Stories Are Weapons – Annalee Newitz

애너리 뉴위츠의 이야기가 무기다: 심리전과 미국 의식 Stories Are Weapons: Psychological Warfare And The American Mind을 읽었다.

정치적 양극화는 세계적인 현상이고 SNS는 음모론과 허위정보가 전파되는 통로가 된 21세기. 코비드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중반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한 저자에 따르면 미국의 상황이 냉전시대의 심리전과 닮아있다.

오늘날의 미국에서 심리전 psywar은 문화전 culture war와 거의 동일하다. 1990년대 연방프로그램 덕분에 경찰조직이 탱크나 반자동무기 등 군사 장비를 손쉽고 싸게 손에 넣을 수 있던 상황에 비유할수도 있으리라. 전장에서 쓰도록 만든 무기가 이제 미국 주택지에 배치되고 있다. … 문화적 충돌에서 심리전을 쓸때, 국민 사이 의견이 엇갈릴때 적절한 것과 적군과의 전투에 적절한 것 사이의 벽이 무너진다.

심리전의 원조는 광고업계. 의식 아래의 편향에 호소하여 물건을 사도록 하는 전략은 버네이스 Bernays가 착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촌 프로이트가 영감 내지 힌트를 준 셈. 나치의 학살을 경험한 엘제 프렝클-브룬스윅은 독재자가 될 경향을 찾는 F-스케일 테스트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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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Future of Another Timeline – AnnaLee Newitz

저널리스트겸 작가인 애너리 뉴위츠의 SF소설 다른 시간대의 미래 The Future of Another Timeline을 읽었다.

평행우주란 우리가 살고있는 시공간, 현재의 세상 이외에도 가능한 우주가 다수 존재한다는 가정 속의 다른 세상이라는 얘기다. 소설, 영화, 애니메이션 등에서 여러가지로 사용하곤 한다. 인상적인 예는 윌리엄 깁슨의 꽁초 stub세계가 되겠다.

고대의 유적을 통해 과거로 시간여행할 수 있는 세상이 무대. 지구과학자는 5억년전 만들어진 다섯 개의 기계를 연구하고 이를 통해 시간여행하는 직업이다. 지표가 30억년 이상 변화하지 않은 곳에서 발견된 기계는 지구에 생명이 탄생하기 이전에 존재한 인터페이스로 추정된다.

지구과학자들은 21세기 초에 마침내 작은 일들은 변하지만 큰 사건은 변하지 않는다는 이론에 합의한다. 타임라인에 주요한 일탈을 초래하려는 일은 나쁜 과학일뿐 아니라 실패하는 폭군들과 멍청이들이 꼬여드는 꿀단지다. 또한 연대학계 규정에 위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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