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lérie gelézeau 2004년 ‘한국의 아파트 연구’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던 논문을 다시 엮은 책. 번역티가 나지 않는 글이 자연스럽다.
1993년 처음 접한 아파트를 1996년부터 한강 양쪽 일곱개 단지를 대상으로 참여관찰과 비유도적 자유 인터뷰를 통해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했다고 한다. 2004년과 2005년에 재조사를 거치기도 했다고.
서구인의 눈으로 관찰한 한국적 현상인 셈인데, 전문가가 아닌 눈에도 흥미로운 분석이 많다. 아파트에 대한 선호, 그 한국적인 현상을 이방인의 눈으로 보고 연구한 결과는 때로 신선하고 날카롭다. 우리에게 익숙해서 보이지 않는 것을 냉정한 호기심으로 다시 보는 기분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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