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 한홍구의 한국 현대사 이야기 – 한홍구

글로 마음을 울리는 한홍구 교수가 지난해 현대사 강의, ‘대한민국사 특강‘을 했다. 그 강의를 정리해서 나온 책이다.

격변하는 한국사회, 역사의 흐름 속에 있다는 것이 이렇게 느껴지는데. 역사의 한복판에서 길을 묻는다.

뉴라이트와 건국절, 간첩과 공안세력의 부활, 인면삽심, 헌재와 사영화, 괴담, 돌아온 백골단.. 역사는 되풀이되는걸까 그렇지 않은걸까.

“전교조가 임금 인상 요구하는 것 본 적 있느냐? 전교조가 수당 확대를 요구하는 것 본 적 있느냐?” 노동조합이라면 마땅히 해야 할 주장이죠.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전교조에 부여된 사명은 그게 아니죠.

철밥통의 다른 면은 고용안정이다. 고과와 목숨걱정, 눈치보기를 넘어설 조건이 될 수 있다. 철밥통이라 으르며 쌍심지 세우는 금수저가, 나는 아니다. Continue reading

한홍구의 현대사 다시 읽기 – 한홍구

한홍구 교수는 글을 잘 쓴다. 그의 글을 읽으면 부끄러워지고, 생각하게 되고, 느끼는 바가 있다. ‘사람이 사람에게’ 라는 인권잡지에 실렸던 글을 중심으로 모은 이 책은 한겨레21에 실렸던 한홍구의 역사이야기보다 더 가깝고 마음을 울린다. 캐주얼과 ‘난닝구’의 비교가 제격이다.

학교 다닐때는 역사가 재미있는줄 몰랐는데, 제대로 배우지 못한 때문이라고 나는 변명한다. 답답한 교과서에 외워야할 연도가 왜 그리 싫었을까. 교과서와 교육과정, 그 시대를 넘지 못했다는 것도 변명이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