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과 미술이 만나다 1945~2000 – 임석재

임석재 교수의 건축과 미술의 연관 비교사 2권.

아르브뤼, 팝아트, 아르테 포베라, 미니멀리즘, 환경미술, 공공미술, 상대주의, 해체주의, 신표현주의에서 원시주의미디어 아트까지. 2차 대전 이후의 반세기는 복잡다단하다. 폴락, 올덴버그, 게리, 쿨하스, 스미스슨.

반발이든 재해석이든 모두 모더니즘으로 이어지는 것 같은데, 책은 좀 아쉽다. 도판을 쓰는 비용 탓에 화보가 많지 않기도 하고, 현대 미술과 건축의 최근까지의 활동과 흐름을 책 한권에서 다루기도 어렵다.

좀 다르고 열에 차있지만 다니엘 리버스킨트의 17가지 건축 이야기도 흥미롭다. Continue reading

건축과 미술이 만나다 1890~1940 – 임석재

건축과 미술, 다르면서도 같은 둘을 바라보는 임석재 교수의 시각 첫째 권. 20세기 전반부를 다루었다.

아르누보, 미래주의, 표현주의에서 입체파, 순수주의, 데 스테일, 바우하우스, 기능주의, 아르데코, 러시아 구축주의, 다다, 초현실주의와 미국 모더니즘을 거쳐 나치파시즘까지.

창작의 관점에서는 상이하나 해석에서 만나는 미술과 건축은 흥미롭다. 사진, 그림과 함께 명멸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공들인 저작에 꼼꼼하게 만든 책이 깔끔하다.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에 역사를 조망하는 일은 즐겁다. 얼마전 뉴욕에서 구경했던 라이트호퍼를 연관지어 볼 기회를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