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만원 세대 – 우석훈,박권일

88만원 세대 성급한 일반화나 사이비 과학으로 빠질 위험이 크지만 세대라는 개념은 쉽게, 가깝게 느껴진다. IMF 이후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에 책임이 거의 없지만 가혹한 상황에 내몰린 10대와 20대. ~세대라는 마케팅 말고 그들에게 이름을 주고 함께 고민해보자는 문제를 제기한 의미가 크다.

잘못을 시인한 적이 없는 김영삼 정부에서 온갖 문제에서 비난을 받은 노무현 정부까지 우리나라는 살기 어려워지는 것 같다. 신자유주의라는 이름으로 승자독식, 이기지 못하면 죽는 이 게임은 바로 독과점화의 강화다.

‘선택과 집중’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부에 책임이 있다. 모방이 생존전략이 되고 대마불사가 통하는 가운데 돌연변이를 통한 혁신의 여지는 심하게 줄어들었다. 이런 일이 군사정권, 독재정치가 아닌 최근에 일어났다는 것이 참 역설적이다.

생산자본은 후려치기를 계속하여 중소기업과 함께 산업의 다양성을 죽이고 있다. 유통자본은 대형마트와 편의점으로 자영업이 발붙일 땅을 덮어버렸다. 이런 가운데 ‘사치’와 ‘민족’의 열쇠로 럭셔리+쇼비니즘 마케팅이 노골적으로 승승장구한다. 방송과 언론의 책임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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