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블롬캠프의 영화 채피 CHAPPiE.
전반적으로 혹평이 많은 영화인데, 트위터에서는 긍정적인 감상이 적지만 끊이지 않아 궁금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수도 요하네스버그가 무대, 무질서와 폭력이 일상적인 게토는 감독의 전작 디스트릭트 9과 유사하다.
총격을 견디는 보호장갑으로 무장한 보행로봇이 경찰에 투입되자 큰 성공을 거두고 로봇을 만든 엔지니어 디온은 회사 테트라발에서 인정을 받는다. 2족 보행로봇이라는 선택은 좀 묘하지만, 위험한 상황에서 인간을 대신해 총탄을 받는 로봇경찰의 효과는 그럴듯 하다.
디온의 성공 한편에 중장갑 병기 MOOSE 프로젝트를 붙잡고 있는 빈센트가 있다. 무스는 로보캅에 나왔던 ED-209를 꼭 닮았는데, 근육질의 휴 잭맨이 연기하는 빈센트와 비슷한 이미지. 말라깽이 같은 경찰로봇과 닮은 디온은 생각하고 느끼는 인공지능을 만드는데 몰두한다.
그 사이에 멍청하지만 과격한 갱단이 등장한다. 디 안트워드 Die Antwoord의 닌자와 욜란디. 7일 만에 거금 2천만 랜드를 구해야 하는 이들은 로봇을 써서 절도를 할 요량으로 인공지능을 시험하려는 디온을 납치한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