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죽거리에서 타워팰리스까지. 강남의 정의는 각기 다를수 있지만 저자는 방향없는 비난보다 한국 자본주의의 농축된 형태, 그 전형이자 엔진으로서의 고찰을 제안한다. 괜히 사람들끼리 미워하지 말자는 말이다.
아파트에 대한 선호는 한국적인 현상이며 강남의 역사는 부동산의 역사다.
남보다 더 많은 돈을 가진 것이 나쁜 것인가? 더 노력해서 더 많은 것을 가졌다고 비난할 수 있는가? 그러나 경제적, 교육적, 정치적인 집중은 건전하지 만은 않은 영향을 초래했다. 미적지근한 부동산 대책은 효과를 보지 못했으며 생산없는 부의 집중은 심해져만 간다. 학벌의 공고화, 그 위계질서에 따라 교육은 경쟁을 위한 ‘구별짓기’이며 인맥 만들기의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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