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cromancer’s House – Christopher Buehlman

크리스토퍼 뷰얼맨 Christopher Buehlman의 소설 사령술사의 집 The Necromancer’s House을 읽었다. 온타리오 호수 근처 뉴욕주 시골에 은둔한 21세기의 마법사, 비디오 테이프 같은 아날로그 매체를 통해 죽은 자와의 대화를 중개해주는 것으로 먹고사는 앤드류 블랭큰십 Andrew Ranulf Blankenship은 알콜중독에서 벗어난지 10년, 레즈비언인 제자 애니키 Anneke Zautke를 (짝)사랑하고 있다. 일종의 半플라토닉 러브.

“네 힘 밖에서, 아마 네 이해 밖에서,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났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있어? 그로 인하여 일어날 일들이 깊은 비극, 그리고 커다란 상실로 이어지는.”
그는 고려했다. 필터를 적신 탓에 담배를 힘들게 담배를 빨았다. 그가 하듯 콧구멍으로 연기를 내보냈다.
“응.”

기괴한 러시아 물귀신 러살카 나디아, 달리 초상화에 등나무 팔다리를 가진 하인 살바도르 등 범상치 않은 존재들과 존재를 숨긴 집에 사는 앤드류는 복잡한 과거가 있는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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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cholars of Night – John M. Ford

존 M. 포드 John M. Ford의 소설 밤의 학자들 The Scholars of Night을 읽었다. 1957년생으로 2006년에 작고한 그는 동료 작가, 편집자, 비평가는 물론 팬들에게서 존경을 받았다. 한글로 번역된 작품이 없는 것은 저작권 문제였을지도 모르겠는데, 2019년 말 유족과 합의가 되어 2020년 The Dragon Waiting이 재간되고 절판되었던 다른 책들도 다시 나왔다.

당신이 15세기의 사람처럼 생각할수 있다면, 또는 연구중인 어떤 시대든, 진정한 사실은 가짜와 구별될 것이다, 다리앤 부도심에서 르네상스 시대 반바지와 더블릿을 입은 남자가 눈에 띄듯이.

니콜라스 한사드는 작은 대학의 역사학자. 크리스토퍼 말로가 전공분야인 그는 부업으로 화이트 그룹 The White Group이라는 조직의 일을 거들고 있다. 고금의 문서에 숨은 비밀을 찾아내는데 천재적인 그의 능력을 각국정부의 비선과 교류하는 조직에서 눈여겨본 것.

그러나 셰익스피어는 그들을 밤의 학자들이라 불렀다. 그 중에는 천문학자-수학자 (그리고 노섬벌랜드 백작) 해리엇, 자연과학자 (물론 마법사이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별 차이가 없었다) 닥터 디, 시인, 탐험가이자 후원가 롤리. 그들은 과학, 철학, 그리고 종교에까지도 문제를 제기했다, 문자그대로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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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ngel of the Crows – Katherine Addison

캐서린 애디슨의 까마귀의 천사 The Angel of the Crows는 팬픽/윙픽이다. 팬픽션 가운데 날개달린 인물이 나오면 윙픽이라나. 천사와 악마, 흡혈귀 그리고 살인사건이 있는 셜록 홈즈 팬픽.

19세기 런던, 아프가니스탄에서 군의관으로 복무하다 부상당한 도일. 룸메이트를 구하는 처지에 지인을 만난다, 그리고..

스탬포드가 나를 데려간 곳은 화학연구실. 텅빈 방 뒤편 작업대에 몸을 숙인 남자가 있었다. 우리가 들어가자 몸을 폈는데 내게 든 생각은, 왜 여기서 코트를 입고 있을까? 였다. 그가 우리쪽으로 돌아보자 그 코트가 주위에서 팔락이며 살짝 펼쳤다 접혔고, 그제서야 코트가 아니라 까마귀처럼 새까만 두 날개라는 것을 깨달았다. 남자가 아니라 천사였다.

홈즈 역할은 천사 크로우, 왓슨은 도일. 레스트레이드는 다른 경찰들과 등장한다. 이 천사는 종교적 의미가 아니라 날개가 있는 존재. 곳곳에 이 천사들이 있는 런던이 무대. 흡혈귀, 악마 등 오컬트적 존재들이 등장한다. 나름의 사연이 있는 왓슨은 별난 크로우와의 동거를 시작하고, 그가 맡는 사건들에 관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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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shittification – Cory Doctorow

코리 닥터로우 Cory Doctorow의 책 Enshittification을 읽었다. 부제는 왜 모든것이 갑자기 악화되는가와 그에 관한 대책 Why Everything Suddenly Got Worse and What to Do About It.

당신의 상사가 앱이면, 알고리즘을 통한 급료차별과 설명없는 업무중지 같은 임의적인 박해를 당하며 살게된다. 앱은 벼라별 비열한 짓을 한다.

이제 제법 알려진 말이 된 enshittification은 사용자 입장에서 인터넷, 서비스가 나빠지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플랫폼 열화 platform decay 같은 말도 있지만 ‘똥되었다’는 말처럼 실망과 짜증, 분노에 조응하는 말이 없다는 것이 닥터로우의 조어가 호응을 얻은 까닭. 비속어의 효능이다.

구글은 경쟁의 질서가 없을때 똥되는 이상적인 예다. 구글은 새로운 것을 만드는데는 잼병일지 모르지만, 타인의 발명을 큰 스케일로 작동하게 하는데는 정말 능하다. 그렇게 오랫동안 경쟁자를 인수하고 신기능을 추가하여 서비스 사용자가 더 많은 일을 할수 있게, 편안한 감옥을 만들어왔다. 그 서비스가 당신을 더 깊게 감시하도록 하면서.

플랫폼이 우수한 서비스로 사용자를 늘려가며 성장한다. 경쟁이 사라지고 성장의 끝이 보이면 사용자와 기업고객 사이를 왔다갔다 하며 단물을 빼먹고 똥되기가 시작한다. 질병같은 이 현상의 증상, 구조, 역학을 설명하고 치료방법 그리고 똥되지 않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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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w to Become the Dark Lord and Die Trying – Django Wexler

장고 웩슬러 Django Wexler의 이세계 팬터지, 다크 로드가 되는 법 그리고 노력하다 죽기 How to Become the Dark Lord and Die Trying을 읽었다.

주인공 데이비는 이세계에서 눈을 뜬다, 왕국의 변경 야산 위 차가운 물에서 알몸으로. 그리고 6초가 지나면 마법사 체리건 Tserigern이 그를 맞이한다. 이제 238번째니까. 천 년 동안 다크 로드를 물리치고 왕국을 구할 용사로 별별 노력을 해보았다. 금방 죽을때도 있고 꽤 나가다 끝날때도 있고.. 237번째 실패한 그는 다른 결심을 한다. 차라리 다크 로드가 되기로!

다크 로드가 되려면 어떤 평의회에서 선출되어야 한다지만 자세한 것은 모르는 데이비. 레벨 1에서 만만한 오크 무리에 접근한다. 사람처럼 생겼지만 아니라고 (the wilder). 우습게 보는 오크 발라프의 도전을 받아들인 데이비는 그만 배에 칼을 맞는다. 다음 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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