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imal collective @the fillmore – 03/05/2006

barr 는 l.a. 출신 brendan fowler 의 별명 혹은 그의 프로젝트.


십대의 고민 그리고 사회에 대한 얘기를 쏟아내는 mc 1인 무대.


말로 하는 무대는 뭐라고 평가하기 곤란하다. 매끄럽지는 않았지만 당황하지 않고 붐박스에 마이크로 얘기를, 랩을. 퍼뜨리고 싶은 생각이 있다면 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세 소녀 first nation, 드럼, 기타, 건반과 아이팟을 가지고 미니멀한 실험음악을 선보였다. 무대에 당황하는 모습이 역력했지만, 나름대로 흥미로왔다. 연주도 소리도 습작에 가깝지만, 60/70년대 히피가 아니라도 인도 전통 선율과 영창을 섞어 볼 수 있는게지.



animal collective는 매릴랜드 출신의 4인조.

avey tare(a.k.a. dave portner)와 panda bear(noah lennox)가 시작한 프로젝트에 deakin (josh dibb)와 geologist(brian weitz)가 동참했다고 한다.


최근 앨범 feels 로 흥미를 갖게 되었는데, 자칭 psych folk, noise rock 으로 지칭하는 조금 실험적인 락.


흔히 보는 드럼셋과 베이스가 없이, 판다곰 노아가 맡은 간소한 드럼셋과 지질학자 브라이언이 다루는 장비가 전선이 주렁주렁 엮인 채(md도 오랜만에) 무대 가운데 앞뒤로 자리했다.


애비와 디킨, 기타가 둘이지만 역시 거기에도 스위치랑 페달이 꽤 달려있고 반향에 효과를 잔뜩 먹인 사이키델릭 테크노 굿판.


딱딱 부러지는 테크노가 아니라 웅웅거리듯 맴을 도는 소리에 노래도 가끔 했지만 소리를 지르거나 곡을 하듯 내지르는 음성을 다시 샘플링. 팝 센스를 잃지 않은채 주술적인 분위기로 긴장을 고조시키는 음악은 꽤나 효과적이었다.

해서, 이번에는 약기운에 방방 뛰는 젊은이들이 수두룩했다. 그래도 좀 나았지만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