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을 만들기도 했다는 작가의 첫번째 만화책.
이제는 빵은 먹고, 그림 그리는게 더 즐겁단다.
호작질 안해본 사람이 있을까. 만화방서 시간 보내다 어둑해져 돌아가는 길에는 여운이 남아 콩닥콩닥 가슴이 뛰었는데. 도제식 공장착취와 인세개념 없는 출판 밑의 한국 만화가 아직 말라버린 것은 아닌가 보다.
길고 어려운 말보다 그림. 길다란 속눈썹에 커다란 눈 아니더라도 서글프고 평범한 하루하루 그릴 수 있는데. 일상을 담은 그림, 그림에서 읽는 일상은 학교나 학원에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 가르쳐주어야 안다면 배울 수나 있을까나.
‘가족이 살아온 이야기’
꾸밈없는 선에 눈이 시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