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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nd goes back but time goes on and farewell should be forever // alfred bester

iMac 27″ conversion to monitor

27인치 인텔 아이맥을 쓴지가 10년 가까이 되었고, 내장 디스크를 SSD로 바꾼지 몇 년 되었다. 여전히 잘 돌아가지만 오래된 기종이고 맥OS도 더 이상 업데이트가 없는 버전. 미국 정치와 세계적인 무역판도의 변화에 관세를 비롯 물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작년 말 애플 실리콘 맥미니를 장만했다. 27인치 아이맥을 어떻게 할까, 그대로 둔채 디스플레이로 쓰려면 몇가지 방법이 있다. 애플의 타겟 디스플레이 모드(target display mode)는 맥미니 조차도 예전 OS를 써야하니 새 HW를 새 SW에 쓰지 못하니 문제. 에어플레이는 느리다. 루나 디스플레이 같은 동글도 매끄럽고 든든하지는 않은 모양이다. 결국 모니터로 만들기로 했다. 레딧 reddit이나 아이픽싯 iFixIt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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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osition of Unnecessary Obstacles – Malka Older

말카 올더의 코지 스페이스 오페라/추리/미스터리 시리즈 모사와 플리티 수사록 두번째, 불필요한 장애의 부담 The Imposition of Unnecessary Obstacles를 읽었다.

모사는 학생 실종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사고일수도 있지만 며칠 후 학생이 나타날수도 있는 일. 연락없이 잠수를 타거나 여행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시작은 긴박함이 없다.

인구중 일부가 자는 동안 나머지는 활동하는 분할 시간표의 전통은 정착 초기에 시작하였다. 엄격하게 따지자면 그 전에 우주선에서부터. 그러나 현재의 형태가 된것은 정착촌에서였다. 초창기에는 잠을 잘 곳이 충분하지 않았다. 침대뿐이 아니라 사람이 밤새 안전하게 발을 뻗고 누울수 있게 충분한 온기를 주는 곳이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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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Are Weapons – Annalee Newitz

애너리 뉴위츠의 이야기가 무기다: 심리전과 미국 의식 Stories Are Weapons: Psychological Warfare And The American Mind을 읽었다.

정치적 양극화는 세계적인 현상이고 SNS는 음모론과 허위정보가 전파되는 통로가 된 21세기. 코비드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중반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한 저자에 따르면 미국의 상황이 냉전시대의 심리전과 닮아있다.

오늘날의 미국에서 심리전 psywar은 문화전 culture war와 거의 동일하다. 1990년대 연방프로그램 덕분에 경찰조직이 탱크나 반자동무기 등 군사 장비를 손쉽고 싸게 손에 넣을 수 있던 상황에 비유할수도 있으리라. 전장에서 쓰도록 만든 무기가 이제 미국 주택지에 배치되고 있다. … 문화적 충돌에서 심리전을 쓸때, 국민 사이 의견이 엇갈릴때 적절한 것과 적군과의 전투에 적절한 것 사이의 벽이 무너진다.

심리전의 원조는 광고업계. 의식 아래의 편향에 호소하여 물건을 사도록 하는 전략은 버네이스 Bernays가 착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촌 프로이트가 영감 내지 힌트를 준 셈. 나치의 학살을 경험한 엘제 프렝클-브룬스윅은 독재자가 될 경향을 찾는 F-스케일 테스트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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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Sorceress Comes To Call – T. Kingfisher

T. 킹피셔의 소설 마법사의 방문 A Sorceress Comes To Call을 읽었다. 봉건주의 사회가 무대인 팬터지. * 팬터지 소설 부문 2025 로커스 수상 *

열네 살 코델리아는 어머니와 단 둘이 산다. 학교를 가지 않고 친구도 없는 그는 하얀 말 팔라다를 친구로 여기지만, 그렇지 않음을 알게된다.

순종의 마법에 걸리면 시체와 같다. “내 몸은 죽어서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이지 않아” 코델리아는 언젠가 유일한 친구, 말 팔라다 Falada에게 속삭였다. “어머니가 원하는대로만 해. 그러나 나는 여전히 몸 속에 있고.”

어머니 에반젤린의 계획은 돈많은 남자와의 결혼. 코델리아를 데리고 부유한 지주와 독신 누나가 있는 저택을 방문한다. 불길한 예감을 느끼던 헤스터는 수상하게 여기고 동생 새뮤얼을 지키려고 하지만, 에반젤린의 진정한 능력은 모른다. 코델리아는 어머니의 계획을 막고 싶지만 두려워 이야기를 하지 못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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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lation State – Ann Leckie

앤 레키 Ann Leckie라디치 외전 두번째, 번역국가 Translation State. 위험하고 신비로운 외계인 프레스거 Presger. AI도 지성체라는 선언 이후 프레스거와 모든 지성체들 간의 조약이 다시 논의된다는 콘클라베 회의 conclave가 큰 배경이다.

크벤 Qven은 프레스거 번역가가 될 예정이었으나 정해진 운명을 버리고 달아난다. 프레스거 번역가는 인류와 프레스거 사이의 중재자로 겉 모습은 인류같지만 다르고, 정신은 하나이지만 몸은 여럿이다. 유아에서부터 양육되고 선별되어 인간에 대한 것을 배워왔지만 쌍을 이루고 성인이 되는 과정을 피해 달아난다.

이네이 Enae는 괴팍하고 부유한 할머니의 시중을 들며 살아왔는데, 그 할머니가 죽고 집을 떠나 200년 전 인간 영역에서 실종된 프레스거 번역가의 행방을 추적하는 임무를 맡게된다.

아니, 이네이는 반대하고 싶었다, 내 뜻은 그것이 아니야. 그러나 할머니와 살면서 그가 배운 것이 하나 있다면, 그의 계획에 대해서 미리 많이 말하면 분명히 비난받고, 흠잡히고, 부정된다는 것이었다. 세밀하게 생각하고 시작해서 필요한 일을 하고 나중에 책임을 지는 것이 낫다.

루루스크 스테이션 Rurusk station에서 연락원으로 배정된 리트 Reet는 친부모를 모른채 입양되어 자라난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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