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toise @gamh – 06/11/2010

다스 보톤 Das Boton은 일리노이에서 온 3인조 연주락 밴드. 좀 평이한 곡들이었으나 연주는 나쁘지 않았다. 흥겨워 하기에는 좀 부족했다.

das boton #1das boton #2das boton #3

작년에 보고 또 찾은 거북이 밴드 토터스 Tortoise, 여전히 멋진 시카고 밴드. 시앤케이크와도 연관이 있고, 나는 스테레오랩도 좋아한다.

tortoise #01 - John Hernontortoise #02tortoise #03 - Jeff Parker

포스트락은 90년대의 음악이고 토터스도 전성기는 지난 셈이다. 락하는 악기를 가지고 락이 아닌 음악을 하다는 정의는 모호한데, 감성적인 면이 별로 없이 악기들이 겨루듯 오고가고 겹쳐지고 빠지는 것이 맛이다. 다양한 쟝르의 양념을 가지고 치밀한 음악을 하는 셈인데, 들어보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tortoise #04tortoise #05 - John McEntiretortoise #06

로보트(같은) 조 맥 John McEntire, 왼편 뒤에 숨은 더그 맥컴스 Doug McCombs, 댄 비트니 Dan Bitney, 기타의 제프 파커 Jeff Parker 그리고 드럼과 신디사이저를 다루는 존 허논 John Hernon.

tortoise #07 - Dan Britneytortoise #08tortoise #09

드럼 둘과 기타, 베이스, 신디사이저, 마림바, 비브라폰과 탬버린을 곡에 따라 바꾸어가며 연주를 했다. 악기 몇가지는 능란하게 다룬다.

tortoise #10tortoise #11 - Doug mcCombstortoise #12

조금 쯤 몸이 불어난듯 했지만 여전한 연주. 드럼 두 세트가 작열하는 멋진 공연이었다.

2 thoughts on “tortoise @gamh – 06/11/2010

  1. 매우 흥미로운 연주였습니다.
    치밀하게 짜여진 스코어대로 연주되어지는 락악기라… 무언가 반항적인 락의 이미지와의 괴리가 오히려 더 신선하게 느껴진다고 할까요. 카시오페이아가 락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락그룹이 퓨전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거 참 신기하네요. 후반부 어느새 동화되어 함께 헤드뱅잉(?)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2. 락의 전형성을 깨는 음악이랄까요. 즐겁게 들으셨다니 다행입니다. 🙂
    즉흥적이면서 춤을 출 정도로 흥겹기도 합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