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tropolis – john scalzi

노인의 전쟁으로 알려진 존 스캘지가 주동한 앤솔러지 메타트로폴리스 Metatroplis는 원래 오디블에서 듣는 소설집으로 먼저 나왔다. 오디블의 평점은 들쭉날쭉한데, 활자로 읽는 편에서는 괜찮다.

미래의 도시. 도시의 도시, 도시 위의 도시, 도시 속의 도시. 60년대에서 꿈꾸던 이상적인 도시나 80년대의 대중문화와 영웅담 속의 미래는 지금 보면 웃음거리 정도가 아닐까. 전쟁과 냉전, 신자유주의와 ‘테러’ 그리고 21세기. 불편한 진실과 양극화, 먼 얘기가 아닌 자원 고갈.

그런 주제를 놓고 토론을 하고 의견을 교환한 기반에서 겹치지 않게 쓴 소설들이 흥미롭다.

생존에 필요한 것은 식량, 물, 잘 곳, 비바람을 피할 곳, 연계 등 이죠. 그레인지氏, 자원 개발과 제조업은 죽은 기술입니다. Continue reading

black hills – dan simmons

댄 시몬즈의 소설 블랙 힐스 Black Hills는 난감한 이야기를 한다. 19세기와 20세기의 미국, 인디언과 백인의 싸움과 러시모어 산의 거대한 조각. 역사소설이나 역사의 재구성으로 쉽거나 그럴듯한 이야기가 아닌데.

1876년 수 인디언과 백인 기병대의 싸움 리틀 빅 혼 전투에서 장군 커스터가 전사했다. 소년 파하 사파 Paha Sapa는 예기치 않게 그의 유령을 얻는다.

1934년 러시모어 산에서 노인 빌리 슬로우호스라는 이름으로 그는 폭파 전문가로 일하고 있다. 거만하고 야심찬 조각가 보글럼의 러시모어 산 프로젝트는 폭약으로 산을 깎아내는 공사였다. 늙은 폭약쟁이 빌리는 파하 사파, 그는 무슨 생각으로 종족의 성지 육할배산에 약탈자 백인 대통령의 두상을 깎는 일을 거들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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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 low – aaron schneider

‘저기 무서운 노인이 산다’는 이야기는 동서양 어디나 있다. 외부와 접촉을 꺼리는 펠릭스 부시는 괴상한 영감이다. 집을 엿보는 아이들을 장총을 들고 쫓는 무뚝뚝한 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없다. 냉혈의 악인이라느니, 악마에게 영혼을 팔았다느니 온갖 소문이 무성하다.


백발에 꾀죄죄한 몰골의 부시가 장례식 잔치를 하겠다는 예고편에 끌려서 영화 겟 로우 Get Low를 보았다. 감독 애론 슈나이더 Aaron Schneider의 첫 장편영화인데, 미국 테네시 주 시골에서 있었던 실화를 토대로 만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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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hot heat @rickshaw stop – 08/19/2010

40년 이래 가장 추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샌프란시스코, 8월인데 비가 온다.

헤이 로제타! Hey Rosetta!는 캐나다 인디밴드. 기타, 베이스, 드럼, 보컬에 바이얼린과 첼로가 더해진 6인조. 꽤 왁자지껄 다채로왔다. 베이루트나 오커빌 리버, 아케이드 파이어 생각도 나는데, 괜찮다.

22-20s는 영국 4인조 락 밴드. 베이스는 껑충했고 드럼은 키가 작았다. 직선적인 음악으로 90년대 초의 감성을 자극한달까.

핫핫힛 Hot Hot Heat은 캐나다 출신의 4인조 밴드. 드럼과 기타, 베이스와 건반. 실제 보니 기타가 좀 작은 대신 베이스가 강하더라. 공격적인 톤의 베이스를 연주한 루이스 헌 Louis Hearn은 최근에 밴드에 들었으니 그 전에는 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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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kids are all right – lisa cholodenko

L.A. 근교의 4인 가족. 대학에 가는 조니, 세살 아래 동생 레이저. 의사인 닉과 주부 줄스. 닉과 줄스는 레즈비언 커플이다. 감독 리사 콜레덴코의 자전적인 영화, 아이들은 괜찮다 The Kids are All Right.


십대, 사춘기. 혈육에 대한 궁금증. 레이저는 아버지, 유전자의 절반을 준 사내를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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