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neshaker – cherie priest

시애틀 작가 체리 프리스트 Cherie Priest의 스팀펑크 소설 본셰이커 Boneshaker.

미친과학자 레위 블루 Leviticus Blue의 증기굴착기 본셰이커가 뒤집은 시애틀. 황사같은 안개 블라이트가 뒤덮은 도시는 벽으로 폐쇄되었다. 좀비가 들끓는 그 속으로 아들 에스겔 Ezekiel이 뛰어들고 어머니 브라이어 Briar가 뒤따른다.

비행선이 다니고 동부에서는 전쟁이 한창인 19세기의 시애틀. 성장기와 모험담은 자연스러운 조합이다. 역사적 인상과 현대의 독자 사이에 다리를 놓는 것이 대체역사물의 한가지 묘미가 아닐까.

확신과 논리가 뒤끓는 마음, 그녀는 이 사람이 죽은 남편이 아님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의 걸음걸이, 선 모양, 예의바른 경멸의 눈길은 무시할 수 없었다. 시끄럽고 산란한 마음 속의 경고들 탓에, 그녀는 헬멧을 벗기고 그의 얼굴을 보고 싶었다. 그가 무슨 말이라도 해서 그녀가 누군지 아는지, 그 지식을 이용할지 확인해주기를 진심으로 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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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yrus – mark duplass, jay duplass

굴 속으로 기어들어가 이혼을 당하고 이제 전처의 재혼 소식을 듣는 존의 등장은 남사스럽다. 전처 제이미와 약혼자의 성화로 사람 모양을 하고 파티에 간 존은 내키지 않는 사교를 시도하고 실패한다. 자포자기하여 취하고 실수를 연발하는 도중에 그를 무시하지 않는 몰리를 만나는데, 잘 될까.


이른바 ‘멈블코어’류의 영화를 하는 듀플러스 Duplass 형제의 싸이러스 Cyrus는 올해 SXSW 2010에 소개된 작은 영화다. Continue reading

행복을 살 수 있습니까? – nytimes

‘지름’이라는 말이 기하학이 아닌 구매, 특히 충동적인 소비를 가리키게 된 것은 언제부터일까. 홈쇼핑과 인터넷이 생활에 침투한 21세기가 맞을까. 지름에는 종종 후회와 번민이 따르고 그 과정은 되풀이되기도 한다. 문명국에서는 꽤나 보편적인 현상이 아닐까. NYT의 스테파니 로젠블룸의 기사가 흥미롭다.

But Will It Make You Happy? – NYTimes.com

방 2칸 아파트. 자동차 2대. 수십 명을 대접할 만큼의 혼수 식기.

그러나 태미 스트로블은 행복하지 않았다. 데이비스에 있는 투자관리 회사에서 프로젝트 관리자로 일하며 연봉 4만불을 벌던 시절, 자신의 표현을 빌자면 그녀는 “일-소비의 트레드밀”에 잡혀있었다.


어느날 그녀는 내려왔다.

간소한 삶을 말하는 책들과 블로그에 감화된 그녀와 남편 로건 스미스는 가진 물건 가운데 자선단체에 기부할 것을 찾기 시작했다. 몇 달이 지나자 스웨터, 신발, 책, 남비와 팬, 심지어 TV도 옷장에 넣는 실험 후 떠나갔다. 종내에는 자동차들도. 개인물품 100가지로 살기에 도전하라는 한 사이트에 용감해진 스트로블氏는 화장품과 옷가지를 줄여 그 숫자를 맞추고 말았다.

어머니는 그녀가 미쳤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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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liam fitzsimmons @the independent – 08/05/2010

이스라엘 출신의 로지 골란 Rosi Golan은 맑은 목소리로 노래했다. 유튜브, 이름 잘못 읽기와 남자친구. 샌프란시스코가 담긴 Think of Me 비디오가 예쁘다. 결말도 아기자기하고.

윌리엄 피츠시먼즈 William Fitzsimmons는 키가 큰 수염쟁이. 음악에 조예가 있는 맹인 부모 아래에서 자랐다. 심리학을 공부했고 심리치료사 자격도 있다. TV드라마에 쓰인 노래로 알려졌다.

기타를 치면서 우울한 노래, 우울한 사람들을 위한 노래를 불렀다. 낮은 목소리로 삐딱한 농담도 잘 하더라.

자, 이번에는 노래를 같이 해보아요.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크게 불러도 좋아요. 못하는 사람은 그냥 조용히 있어도 좋겠죠? 아주 간단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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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ll – elizabeth bear

chill 세대船 야곱의 사다리 2편. 리엔과 퍼시발이 만난 전편 더스트의 천사들이 한데 녹아든 것 같았는데, 멈추었던 배가 움직이고 힘들게 동면에서 깨어난 트리스턴 Tristen을 기다리는 것은 무엇일까.

연구자들은 일찌기 욕망없이 존재하는 지성은 없고, 냉정한 인공두뇌는 20세기의 꿈에 불과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500년을 넘게 멈추었던 우주선이 움직이자 정상가동을 위해 할 일이 많다. 선장을 돕는 인공지능, ‘천사’ 노바는 전송이 두절된 지역의 확산을 보고한다. 퍼시발의 아버지 베네딕과 숙부 트리스턴은 조사를 위해 떠난다.

머나먼 별자리로 알수없는 기간을 여행한다고 생각해보자. 빛보다 빠른 이동수단은 솔벤트 블루의 신비보다 더 과학을 넘어선다.

중량의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오르는 것이 우주여행의 제약 중 하나다. 거기에 완벽한 동면/재생은 믿기 어렵고 불확실하다는 점을 기억하자. 최소한의 인원은 깨어 있고 나머지는 얼려둔다. 싱귤래리티를 넘더라도 이동 중 세대교체는 필연이다. 지식의 전승과 교육이 필요하고, 나름의 체제가 필요하다. 기업보다 명이 짧은 인간의 정치조직을 고려하면 이것도 만만치 않은 문제다. 없다고 하기 어려운 돌발상황을 대비한 변화의 씨앗과 진화의 실마리는 필요하다. 획일과 동일은 잘 닦인 유리창처럼 한순간에 조각날 위험을 자초하는 일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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