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rail – Elizabeth Bear

야곱의 사다리 마지막 3권의 제목은 성배, 그레일 Grail. 신임 선장 퍼시발과 엔젤 노바가 이끄는 우주선이 쉴 수 있을 별을 찾았는데, 이미 정착한 이들이 있다. 거기다 외계인이 아니라 지구에서 온 인간이다.

“도둑정부 the Kleptocratic government와 그들이 당신 조상들에게 한 일이 마지막 추가 되었고, 여론이 정신정화 rightminding에 찬성했습니다. 처음에는 치유불가능한 이데올로그와 범죄자들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었죠. 그리고 도둑정치가와 사상병자들. 자본주의와, 용서하세요 – 진화론 같은 파괴적인 신념체계의 사제들이 그 다음이었습니다. 당신들이 떠난 다음에 일어난 일이죠. 결국 정신정화를 거친 인구가 과반수가 되었고 의무적인 절차가 되었습니다. 지구의 마지막 대규모 전쟁이었죠. 이후로는 협상과 타협으로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콘 Conn 패밀리가 나노기술로 만든 심비온트 symbiont를 통해 개체의 생존을 꾀했다면, 배드 랜딩(정착민들은 그레일이라 부르지 않는다)의 사람들은 사회유지를 위해 정신을 교정했다. 서로 다른 이들이 타협할 것인가, 싸울 것인가.

“윤리적인 문제 외에도 경쟁에는 긴장이라는 가치가 있지. 다양성을 없애면 단기적으로는 일이 간단해지더라도 길게 보면 유전적인 다양성 뿐 아니라 생각과 문화에서 병목을 만들게 돼. 적응성을 감소시키지.”
조던이 고개를 기울였다. “당신과 싸울수 있게 그들을 살려두고 싶은겁니까?”
트리스턴은 그 잊혀지지 않는 半야생의 미소를 지었다. “나은 이유를 생각할 수 있을까? 지도자들을 좀 죽여야 할지 모르지만, 생물학적으로나 사상적으로나 다양성이 가장 중요한 점이지.”

세대船이란 빛보다 빠른 탈것을 만들지 못한 인간이 머나먼 우주를 여행하는 수단, 편도의 방주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얼마가 걸릴지 모르는 여행에는 분산과 다중의 대체전략이 필요하다. 오른팔을 다치면 왼팔.. 조난당한 우주선 야곱의 사다리가 그런 알고리즘으로 팔 다리가 각자 살아남아 생존했지만 부분의 생존을 우선한 상황이 더스트, 변형과 분열을 극복하고 하나가 된 것이 이었다면 이제 목적지에 닿은 것이 그레일인 셈이다.

“그리고 생명체들은, 특히 똑똑한 경우에 신념체계가 걸리면 자신의 이익에 반하면서 남의 이익에 따라 행동하는 경향이 있지. 예상에 맞는 증거를 선택하고, 불가능한 방어를 하고, 그저 믿는다는 이유 만으로 낡은 생각과 추측을 끌어들이지. 앙심을 품고, 피차 상처를 주는 식의 경쟁을 해. 짧게 말하면 우리는 이성적인 종이 아닌거지…”

죽어가는 지구를 떠나 위험을 무릅쓴 이들은 수 세기를 거치면서 별일을 겪고 변한다. 인공지능과 진화/변화, 생태계의 유지와 생존. 자원, 정보, 기술, 문명을 유지하기 위한 조건. 과학 기술과 미래에 아서왕 전설과 셰익스피어 같은 고전을 접목하는 것인 베어의 장기다. 콘들의 이름도 그런 예. 유일점으로 이어지는 물음과 대답이 중세와 신화적인 이야기 줄기에 주렁주렁 열리고 벌레나 새, 뱀도 가지에 얽혀있다. 이진법을 벗어난 결말로 매듭짓는 이야기는 사실 야심적이다.

상중하 묶어서 나오면 다시 읽을만 할 것 같다. 소설이라는 면으로 보자면 흠도 있지만 개성과 재미로 후회없이 읽을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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