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st – elizabeth bear

Dust - Elizabeth Bear

엘리자베스 베어의 2007년작 더스트 Dust.

날개를 잘린 사형수를 돌보던 리엔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된다. 비슷한 또래의 그녀, 퍼시발이 배다른 자매라는 것을. 인질인줄 모르고 상민으로 자란 그녀는 퍼시발과 함께 도망하고 예기치 않았던 모험을 시작한다. 상민 Mean과 靑血귀족 이그졸트 Exalt, 그리고 천사들.

이곳은 난파우주선 야곱의 사다리. 조난한 원정선의 인공지능 이즈라펠 Israfel은 손상된 시스템에 전체를 잃지 않으려 분열했다. 그의 불완전한 일부가 천사들. 기억의 천사 더스트, 죽음의 천사 사마엘 Samael, 칼날의 천사 아스라필 Asrafil..

수리와 복구를 위해 머문 항성이 종말에 가까왔고, 선장의 후손들은 싸우고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르는 파국 앞에서 리엔과 퍼시발은 여행을 한다. 곳곳이 부서진 배는 정글과 폐허가 뒤섞인 미로다. 살아남은 천사들은 제각기 승자가 되어 나머지를 흡수하려 선장의 계승자를 찾고, 선택을 종용한다.

허나 그녀는 자유라는 환상을 가질 수 있어 기뻤다. 공주들은 모험을 했다. 공주들은 전리품이 되었다. 공주들은 살아남으려면 괴물들과 싸워야 했고, 괴물의 승리는 피할 수 없었다. 싸운 상대 괴물이 아니라면, 섬기는 괴물.
아니면 당신이었던 괴물.
그렇지 않다면, 공주들은 부정(deeply in denial)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중요한 물음은, 괴물이 되는 것이 좋은가 야수의 종이 되는 것이 좋은가? 그녀는 게빈을 생각했다. 그녀는 사마엘과 더스트, 기생날개를 생각했다 그녀는 어느 괴물이 더 나은지 알았다고 생각했다.

우주여행과 생명공학, 고딕풍 배신과 유일점, 고분고분하지 않은 십대 소녀 주인공. 구시대를 끊는 전복을 찾아야 하는 조건은 완벽하다. 태양 앞의 먼지처럼. 두 자매와 역사의 짐, 천사들이 이야기에 잘 녹아들지 않은 것이 아쉽다.

2 thoughts on “dust – elizabeth b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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