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reless – charles stross

wireless 와이어리스 Wireless는 찰스 스트로스의 단편소설집이다. 1998년에서 2008년 사이에 쓴 이야기들을 묶었다.

1분 후 앵글턴은 파일에서 등사판 책자를 꺼내고 뚜껑을 닫았다. 그는 책상으로 돌아와 그 책자를 내 쪽으로 밀었다.
“이걸 먼저 읽고나서 앤디가 원하는 것을 하는게 좋겠네.” 그는 천천히 말했다. “출발하기 전에 자세한 일정을 보고해 주게나.”
나는 귀가 접히고 먼지가 쌓인 책자의 표지를 읽었다. 50년대 유행한 벌집모양 머리를 한 여자와 양복을 입은 남자가 골동품 기계 앞에 앉아있는 사진이 있었다. 제목은: 당신의 IBM S/1602-M200을 위한 전력, 냉각, 변압소 요구사항. 나는 곤혹해서 재채기를 했다. “보스?”
“밥, 그걸 읽고 암기하는게 좋을거야. 시험이 없다고 장담할 수 없고, 실패하고 싶지 않을걸세.”
오싹해졌다. “보스?”

미사일 격차 Missile Gap을 비롯하여 MAXOS, 닥터로우와 함께 쓴 통신사가 장악한 미래 무선시공사 Unwirer, 눈덩이 같은 기회 Snowball’s Chance, 새턴의 아이들 이전의 시도인 가방과 무질서 Trunk and Disorderly, 세탁소의 시작을 엿볼수 있는 농장에서 Down on the Farm, 단절된 농촌이 된 미래의 방랑농장 Rogue Farm, 러브크래프트+냉전 스토리 A Colder War, 세상 끝의 도서관과 장대한 은하 스케일의 시간여행 양피지 Palimsest가 실려있다.

“종으로 볼때, 인류는 무척 불안정해서 맬서스적인 위기와 자기파괴적인 전쟁을 맞기 쉽다. 이 명백한 약점은 곧 장점이기도 하다. 수천 명의 수렵-채집자 집단으로 줄어들더라도 수 세기 만에 퍼져서 행성을 개발하고, 수 천년 후면 고도로 발달한 문명을 건설할 수 있다. ..
우리 종은 군단이다. 최초의 개화 당시 제국이 시작한 원형교도소 이후 전 역사에 걸쳐서 우리는 접촉하는 모든 것을 영구저장장치에 기록해왔다. 일어나지 않은 것 말고는 모든 것을.”

단편소설과 쟝르, 경제적인 까닭(없음)과 효용에 대한 스트로스의 소개글도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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