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le 34 – Charles Stross

스코틀랜드 작가 찰스 스트로스 Charles Stross가 신작 34조 Rule 34로 찾아왔다. 정지상태 Halting State를 잇는 근미래 범죄 SF 소설. 2인칭 시점의 서술이 흥미롭다.

인터넷에서 말하는 34조란, “존재하는 모든 것에는 포르노가 있다 if it exists there IS porn of it“는 것인데, 벼라별 팬픽, 동인지와 외전 등이 다 여기에 포함되겠다.

대부분의 대중은 여전히 셜록 홈즈나 리버스 경위 같이 단서를 포착하는 시각을 가진 천재를 믿는다. 불가해한 수사의 통찰력이라는 환상을 지키는 것은 정치적인 이유로 높은 곳에 도움이 된다.
그러나 현실은 마법의 장막 너머에서 소화전에서 튀어나오는 자료의 홍수에서 패턴을 찾아 지시된 심문, 공공 웹캠 스트림, 휴대전화 교통 메타데이터, 검시보고서 등 수 테라바이트의 정보를 정신없이 정리하는 제복을 입은 사무직원들의 존재다.

환경을 무시할수 없는 시대, 예산도 빠듯한 스코틀랜드. 리즈 카바나 Liz Kavanaugh 경위는 신범죄수사 Innovative Crime Investigation Unit 부서를 맡고있다. 한때 잘나가다 삐끗한 커리어의 상처가 아직 쓰린 주인공. 인터넷의 X파일? 사실 외설에만 국한되기 보다는 다양한 인터넷 밈 meme을 추적하고 타 부서의 요청과 의뢰를 처리하기에도 바쁜 조직. 현실보다 추잡하고 메스꺼운 상상력의 쓰레기통을 뒤지는 험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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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il – Elizabeth Bear

야곱의 사다리 마지막 3권의 제목은 성배, 그레일 Grail. 신임 선장 퍼시발과 엔젤 노바가 이끄는 우주선이 쉴 수 있을 별을 찾았는데, 이미 정착한 이들이 있다. 거기다 외계인이 아니라 지구에서 온 인간이다.

“도둑정부 the Kleptocratic government와 그들이 당신 조상들에게 한 일이 마지막 추가 되었고, 여론이 정신정화 rightminding에 찬성했습니다. 처음에는 치유불가능한 이데올로그와 범죄자들을 치료하는데 사용되었죠. 그리고 도둑정치가와 사상병자들. 자본주의와, 용서하세요 – 진화론 같은 파괴적인 신념체계의 사제들이 그 다음이었습니다. 당신들이 떠난 다음에 일어난 일이죠. 결국 정신정화를 거친 인구가 과반수가 되었고 의무적인 절차가 되었습니다. 지구의 마지막 대규모 전쟁이었죠. 이후로는 협상과 타협으로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콘 Conn 패밀리가 나노기술로 만든 심비온트 symbiont를 통해 개체의 생존을 꾀했다면, 배드 랜딩(정착민들은 그레일이라 부르지 않는다)의 사람들은 사회유지를 위해 정신을 교정했다. 서로 다른 이들이 타협할 것인가, 싸울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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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ashback – Dan Simmons

댄 시몬즈플래시백 Flashback의 무대는 암울한 근미래, 패권을 잃고 조각난 미국이다.

오랜 만에 SF로 돌아온 셈인데 500페이지가 넘는 하드커버는 길다. 주인공 닉 보텀 Nick Bottom은 사별한 아내를 잊지 못하는 전직 경찰이다.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인물과 동명, 시몬즈 답다.

9/11 이상의 파국, the Day It All Hit The Fan 이후의 미국은 가난하고, 사람들은 희망없이 하루하루 살아간다. 파산한 국가의 화폐는 가치를 잃었고, 신권으로 비행기 타자면 수백만불이 든다. 하와이, 알래스카, 텍사스 등 분리독립한 주들이 있고 新멕시코, 이슬람, 일본 등이 지배하거나 장악한 곳이 많은 혼돈의 미국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과거를 되살게 해주는 강력한 약물 플래시백에 의존하는 중독자들 가운데 하나가 보텀, 아내 다라 Dara와의 추억에만 매달리느라 아들 발 Val을 장인 레너드에게 보낸 그는 덴버 경찰에서도 쫓겨난 폐인이다. Continue reading

Fuzzy Nation – John Scalzi

스캘지는 신작 퍼지 네이션 Fuzzy NationH. 빔 파이퍼 H. Beam Piper의 1962년 작품 리틀 퍼지 Little Fuzzy를 다시금 상상해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인물의 이름과 줄거리의 요소, 서사의 괘적을 가져다 “리부트“했다나. 후속편이 아니라서 원작을 읽을 필요는 없다지만 추천한다는데, 모르고 읽어도 지장은 없는듯 하다.

우주개척이라는 고전적인 SF무대, 지구에서 178 광년 떨어진 차라23 행성에서 시굴 및 측량을 하는 잭 할로웨이 Jack Holloway는 다혈질에 이기적이다. 변호사였던 그는 잘하려다 망치는 재주가 있는 전형적인 남자 주인공이다. 환경에 손상을 덜 주어야하는 회사의 여건을 거스른 그의 모험/실수가 이야기를 시작한다.

차라주식회사 ZaraCorp는 최근 몇년 동안 과격한 자연 파괴자라는(많은 행성 사업에서 실제로 그랬다) 오랜 인식을 되돌리려 노력해왔다. Continue reading

Embassytown – China Miéville

거짓말이 없다면 세상은 어떻게 될까? 그런 영화도 있었지만 흥미로운 생각이다. 복잡한 의미없이 간단하고 신비가 없는 세상이 될까?

차이나 미에빌의 소설 엠버시타운 Embassytown에는 그런 생명체 아리카이 Ariekei가 나온다. 부채날개 fan wings와 선물날개 gift wing, 촉수에 달린 눈을 여럿 가진 갑각형의 외계인, 사람들이 주인 the Host라고 부르는 그들에게는 입도 둘이어서 자르는 입과 돌리는 입이 있다. 두 개의 입으로 하는 말은 진심이어야만 하고, 진실이어야만 말할 수 있다.

그들의 언어는 우리 언어들처럼 조직된 소음이지만, 낱말 하나하나가 깔때기다. 우리에게 낱말은 뭔가를 의미하지만, 주인들에게는 통로다. 지시 대상의 생각, 그 낱말을 향한 생각 자체가 보여지는 통로.
“만약 내가 앵글로-유빅 단어를 프로그램하고 재생하면, 당신은 이해하지.” 스킬이 말했다. “그 언어 Language로 똑같이 하고 아리카이에게 들려준다면, 내가 이해하는 바로는 아무 의미가 없어. 단순한 소리에는 의미가 존재하지 않으니까. 정신이 있어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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