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rk State – Charles Stross

스코틀랜드 작가 찰스 스트로스의 멀티버스 SF 제국 게임 Empire Games 2편 다크 스테이트 Dark State.

전편에서 생모 미리암의 만난 주인공 리타는 자신을 버린 미리암을 어머니 취급도 하지 않았지만 내막을 알아가면서 후회하고 회의한다. 북미공화국/연방은 리타를 통해 미국과 잠정적인 평화, 적어도 서로 핵으로 위협하지 않는 관계를 맺자고 제의하고, 스미스 대령도 연락채널을 유지하려고 한다.
표면적으로는 최악의 위험을 피하는 목적이지만 각기 다른 계산과 작전들, 그 사이에서 리타는 일종의 이중 스파이. 양쪽 모두 리타에게 숨기는 것이 있고, 배신의 경우도 고려하고 있으리라는 것을 깨달아간다.

오랫동안 DPR은 비밀요원이 다섯개의 눈, 주요 첩보기관의 시선을 끌지않고 여행하는 최선의 수단을 선별해왔다. 트렁크 이중바닥 속의 소음총과 칼 따위 제임스 본드 시절의 기행과는 거리가 멀다. 희한한 첩보기기나 무기는 소용없다. 유일하게 휴대한 것이 있다면 타임라인을 건너뛰는데 필요한 매듭문양들. 그것은 옆에 숨겨진 앱에 음란한 시계모양으로 위장되어 있었다. 누가 묻는다면 인터넷에서 영화를 받으려다 스마트워치가 감염되었나 하고 답할 것이다.

북미연방은 지도자 애덤 버로우즈가 위중하여 승계문제를 직면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극비계획 저거노트가 진행중이다. 현재와 유사한 미국, 북미연방, 그리고 두어 타임라인을 오가는 제국게임이 본격화하는 멀티버스 첩보극화. 리타의 양할아버지 커크와 파트너 앤지 뿐 아니라 새롭게 소개, 개발되는 인물들도 흥미롭다.

“세번째 가능성을 놓쳤어,” 브릴리아나가 조용히 말했다. “기운 찬 열여덟 소녀가 9년 연상에 정부도 있고, 매독에 걸렸다고 소문난 방탕꾼과 결혼하기를 기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
갑자기 휼리어스는 이야기의 방향을 감지하고 앞으로 숙였다. “다가올 결혼에 대한 정보를 어디서 얻었지? 신문이나 보고서에서는 이런걸 본적이 없다고.”

경제발전의 양상이 다른 타임라인, 정치적 변화 그리고 역사가 갈라진 배경을 풀어보는 부록도 꽤 설득력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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