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Shelter – Jeff Nichols

제프 니콜스의 영화 대피 Take Shelter는 인디 재난영화다. 천재지변을 다루지만 초능력 영웅이 주인공으로 나오지 않는다.

커티스는 안정된 직장이 있고, 아내와 어린 딸이 있다. 딸이 말을 못해서 특별교육을 받기는 하지만 별 아쉬운 것 없는 인생이다. 이상한 꿈을 꾸기 전 까지는.

남들이 듣지 못하는 천둥소리를 듣고, 밀려오는 폭풍을 두려워하는 커티스는 변하는 자신이 두렵다. 남편의 변화에 당황하고 걱정하면서도 가정을 지키려는 의지를 보이는 아내 사만사를 제시카 체스테인이 근사하게 연기한다. 커티스 역의 마이클 섀넌의 우직한 연기가 좋고, 딸 한나 역의 토바 스튜어트가 무척 예쁘다.

미국 소도시 노동자 주인공 커티스와 요나/카산드라의 조합은 묘한 효과를 자아낸다. 다가오는 위기를 느끼면서도 어떻게 해야할지 알 수 없고, 무엇이 잘못되어 있는지 모르지만 아무 일도 아닌듯 태연할 수 없다. 부시 정권 당시 전쟁, 경제 위기, 폭풍으로 쓸려나간 집들과 만연한 문제들… 세상의 질서가 해체되는 위기감이 이야기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공포와 광기, 세련된 특수효과에 묻히지 않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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