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prophete – jacques audiard

자크 오디야르 Jacques Audiard의 영화 예언자 Un Prophète는 예고편도 강렬하다.

a prophet

가족도 친구도 없는 청년 말릭은 6년 형을 받고 입소한다. 이름을 겨우 쓰는 그는 아랍인에 코르시카 출신.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그에게 형무소는 냉혹하다.

간수를 주무르는 코르시카 마피아 두목 루치아노가 그의 쓸모를 찾은 것이 말릭의 첫번째 시험이다. 탈출구 없는 폭력과 공포 앞에서 그는 생존을 위해 살인을 한다. 카메라는 그의 손이 피로 물드는 광경을 피하지 않는다.

그리고 리옙의 혼령이 그에게 붙는다. 동족을 죽이고 루치아노의 보호를 받게 된 말릭에게 패거리의 시선이 곱지는 않다. 더러운 아랍놈이라 멸시받고 아랍인들은 그를 불신한다. 그는 글을 배우고 권력과 이해의 정치를 배워간다. 친구를 사귀고 일을 배운다. 루치아노는 잔혹하지만 점점 더 말릭이 필요해진다.

말릭을 연기한 타하르 라힘 Tahar Rahim은 연기도 좋지만 그 얼굴이 역할에 적격이다. 가진 것도 없고 배운 것도 없는 외톨이로 세상을 살아온 젊은이. 세상의 거친 대우 속에서 눈에 독기를 품는다. 닐스 아레스트룹 Niels Arestrup의 연기가 훌륭하다. 폭력과 공포로 말릭을 길들이는 그가 보이는 친절에는 깊이가 없다. 부하들이 석방되고 말릭에게 의존하게 되면서 그를 다잡으려고 하지만, 쇠퇴하는 마피아는 권력을 잃었다. 애정이나 사랑이 있다고 할수는 없지만, 말릭의 성장기로 보면 루치아노가 냉정하고 가혹한 아버지 역할을 한다.


9/11과 신자유주의, 21세기 유럽대부 :p 거칠지만 힘있는, 선이 굵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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