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n sunrise – charles stross

iron sunrise 강철의 일출 Iron Sunrise은 UN 비밀첩보원 레이첼과 에스커튼 일을 하는 마틴이 빠져든 두번째 사건. 스트로스의 유일점 2편은 어둡다.

산전수전 겪었다고 생각했던 레이첼, 전편의 고생을 하고 돌아오니 또 골치아픈 일이 기다린다. 메스꺼운 비상호출 다음에는 더 큰 일이 기다린다. 혼자 가지 않는 것이 다행일까.

超지성 에스커튼 Eschaton은 지구와 개척지에 3계명을 남겼다.

  1. 나는 에스커튼, 당신의 신이 아니다.
  2. 나는 당신에게서 유래했고 당신의 미래에 존재한다.
  3. 광원추 안에서 인과율을 거르지 말라. 그랬다가는 그냥.

인과율을 고집하여 시공을 넘나드는 유일성을 지키는 셈이다.

에스커튼은 지구가 넘칠세라 늘어난 인류를 멀리멀리, 시공을 넘어 개척지로 보냈다. 필요와 충분 사이, 자원과 기술을 짐짝에서 발견한 정착민들의 과제는 생존. 어떻게 살아남고 꾸려나가는가 하는 것은 각 집단의 몫이다. 느슨한 합의제가 될 수도 있고 경찰국가 병영감시체제가 될 수도 있다. 아, 삽질로 땅값 올려 부자되기는 쉽지 않겠다.

“수명 연장은 곧 망각의 연장이 아니던가요. 범죄자들이 정부에서 활동하면 범죄를 시인하는데 더 오래 걸립니다.”

제한된 초광속(FTL) 운송수단과 인과채널. 변두리 개척지 모스크바 Moscow가 의문의 참사로 사라진다. 금지된 무기실험으로 추측되는 모스크바의 참사가 新드레스덴의 공격이라 믿은 모스크바가 발사한 아광속 폭격기는 36광년의 거리를 40년에 도달한다. 8억의 인구를 대피시키기에는 부족한 시간. 아광속 폭격기를 취소할 수 있는 것은 모스크바 공관의 인과채널을 통한 암호뿐인데, 곳곳에 있는 모스크바 대사들이 암살당한다.

그래서 무대는 우주유람선:p 로마노프號. 과거의 상처를 숨긴 방랑 블로거 프랭크, 뭔가 수상한 광대 스벤. 거기에 반항기 넘치는 수요일의 탈주소녀 웬즈데이가 합류한다. 비밀과 숨은 동기, 태어나지 않은 신을 모시는 신인류 리마스터드 Remastered의 철혈통치. 욕망과 감시의 내면화. 추리물이나 스릴러 같은 면도 없지는 않은데, 거기에 에스커튼을 원수로 여기는 인류개조 계획까지 등장한다.

웬즈데이는 그녀를 역겹게 바라보았다. 이런거야? 괴물이 되었을지 모른다는 걱정을 단념하면 이렇게 되는거야? 그녀는 뒤편 창을 초조하게 돌아보았다. 당신을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리고 방 옆쪽을 넘어다 보았다. 통신, 재가동, 임플랜트에 명령했다.

보이지 않는 소꿉친구과 미래의 사춘기, 21세기 스페이스 오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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