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amily trade – charles stross

the family trade - charles stross 여행을 가거나 공연을 가거나, 영화를 보거나 미리 준비를 하고 예습을 하는 사람이 있다. 그리고 의도적인 준비를 피하는 사람이 있는데, 가끔 이런저런 핑계를 대기도 한다 :p

스코틀랜드 출신인 찰스 스트로스 charles stross는 과학소설 sci-fi, 러브크래프트풍 lovecraftian 호러에서 팬터지까지 다양한 책을 내놓았다. 전산과 약학을 전공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니 역시나! 싶다.

어쨌거나 atrocity archive를 먼저 읽은 것은 후회할 일이 아니다. 첫 장편 singularity sky를 읽어야 할 핑계는 되겠지.

가업 the family trade은 상업왕족 the merchant princes 연작의 첫째권이다. 업계전망대 industry weatherman이라는 기술투자자 대상의 작은 언론사의 기자 미리암 벡스타인 miriam beckstein의 월요일은 맛이 간 노트북 화면 같은 하늘과 함께 시작한다. 특종감이 파면으로 이어지고, 출생의 비밀에 꼬리를 무는 수수께끼.

젤라즈니의 영향을 받은 세상걷기 world walking는 유사중세와 현대가 엮인 배경의 핵심이다. 다른 시대와 정신의 충돌은 흥미로운 소재. 봉건주의와 신자유주의, 잔혹한 자본주의가 만나고 지배계층의 언어는 음모와 계략이다.

30세기행 표가 생기면 나는 어떻게 할까? 미리암은 생각했다.
아마 사소한 일로 조만간 분통을 터뜨리겠지. 그리고 낙원이 아니라 현실의 장소라는 것을 깨닫겠지. 나는 이 곳에 사는, 내게 아무 것도 허락하지 않은 사람들 사이에서 자랐는데.
브릴은 어느 쪽으로 뛸까?

how would i cope if someone gave me a ticket to the thirtieth century? miriam wondered. at a guess, there’d be an outburst of anger soon, triggered by something trivial – the realization that this wasn’t fairyland but a real place, and she’d grown up among people who lived here and withheld everything in it from here. i wonder which way she’ll jump?

익숙한 환경을 벗어나 흉내내기도 벅차지만 순응하기 보다 반항하는 주인공은 고민과 무력함에 포기하지 않는다.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모험담.

3 thoughts on “the family trade – charles stro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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