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n – robert charles wilson

spin 윌슨의 2005년작 스핀 spin.

누구나 떨어지는 법, 우리 모두는 어딘가 닿게 된다.
everybody falls, and we all land somewhere.

타일러 tyler는 인도네시아 파당 padang에서 이야기를 시작한다. 열세 살 어느 밤 지구의 모두를 바꾸어 놓은 일, ‘스핀’. 밤하늘의 별들이 사라지고 지구는 고립된다. 인공위성도 보이지 않고, 통신망이 끊기자 세상이 발칵 뒤집힌다. 누가 무슨 까닭으로 이렇게 엄청난 일을?

제이슨 jason과 다이앤 diane의 아버지 로튼 e.d. lawton은 인공위성을 대신할 성층권 관측기구를 개발하여 우주항공계의 거물이 된다. 조금씩 밝혀지는 사실로는 해답에 ‘ㅎ’도 그릴 수 없지만 천재 제이슨의 집념은 흥미롭고 대담한 계획을 낳는다.

누구나 태어나면 죽는다. 태양도 지구도 인류도 예외는 아니다. 다만 그 기준에 따라 주어진 시간은 길기도 짧기도 하다. 별을 잃은 세대와 별을 모르는 세대. 믿어오던 미래가 알 수 없이 불확실해졌을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 단순명쾌한 진리와 종교적인 구원을 찾기도 하고, 이해와 앎에 모든 것을 걸기도 하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듯 부정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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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lting state – charles stross

halting state - charles stross 찰스 스트로스의 최신작 정지상태 halting state의 무대는 2018년 근미래의 스코틀랜드다.

향상된 개인 단말기로서의 휴대전화와 안경, 고글을 통한 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이 일반화된 미래. 동작을 통한 조작 gesture input, 안구추적 eyeball tracking 등 기술에 의존한 일상은 바로 손에 잡힐듯 하다. 현실과 가상현실 virtual reality이 혼합된 형태를 가리키나본데, ‘증강’이란 말이 혀에 걸린다. 이미 용어로 쓰이고 있는 모양이니. :p

경사 수 sue smith, 보험회사 일레인 elaine barnaby, 개발자 잭 jack reed이 엮이게 되는 것은 게임회사 헤이엑 hayek associates에서 일어난 특별한 절도사건이다. 갈피를 찾을수록 빙산의 일각, 문제는 그것 뿐이 아닌데.. 벤처기업에서 일어난 문제를 시작으로 가상의 미래를 통해 현실을 바라보는 맥락이랄까. 현실세계가 아닌 게임 속에서의 사건이라는 난감함과 현실에서의 함의는 충분히 흥미로운 문제다. Continue reading

postsingular – rudy rucker

postsingular 루디 러커 rudy rucker의 신작 포스트싱귤러 postsingular.

어린 시절 친구를 사고로 잃은 제프 루티 jeff luty는 나노기계 낸트 nant로 세상을 가상 지구 vearth로 바꾸려는 계획을 꾸민다. 온드 ond 는 그 계획의 핵심을 담당하지만 마지막 순간 낸트들의 활동을 되돌리는 코드를 자폐아인 아들 추 chu에게 보여준다. 낸트들은 한 사람 한 사람 삼켜버리지만, 추가 기억한 코드가 낸트들을 제거한다.

나노기계 낸트 nant와 양자컴퓨터 오피드 orphid, 지구와 닮은 평행우주 하이브레인 highbrane.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로 가상 지구 vearth를 꿈꾸는 천재 제프 루티 jeff luty의 야망을 온드 루터 ond lutter가 저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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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og said bow-wow – michael swanwick

the dog said 샌프란시스코의 작은 출판사 타키온 tachyon에서 마이클 스완윅 michael swanwick의 단편집이 나왔다. 개는 멍멍 :p

낡은 것이 다시금 새롭다 everything old is new again는 카피가 딱 들어맞는, 맛있는 이야기들. 테리 비손 terry bisson의 소개글을 대충 옮겨본다.

출판사에서 드리는 글

테리 비손의 소개글이 마감을 지키지 못해, tv토크쇼 진행자 찰리 로스 charlie ross와의 대담으로 대신합니다.
(찰리 로즈 charlie rose농담입니다 :p)

찰리 로스: 오늘밤 손님인 마이클 스완윅은 근대 및 탈근대의 가장 흥미로운 예가 될, 말하자면 문학과 과학의 교집합을 탐사하고 조명하여 영혼의 문화적인 체계를 잡을 자격이 있는 유일한 종種 – 과학소설가입니다. 와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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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ap the wild wind – julie e. czerneda

reap the wild wind 캐나다 작가 줄리 처네이다 julie e. czerneda의 stratification 3부작 첫번째 이야기. 거친바람 수확하기 :p

행성 세르시 cersi에는 티키틱 tikitik, 우드 oud, 옴레이 om’ray 이렇게 세 지성체가 산다. 기술을 갖고있는 우드와 티키틱이 육지와 습지를 지배하고 인간을 닮은 옴레이는 부족에 따라 다른 곳에 산다. 일종의 정신감응 능력을 가진 옴레이는 성장하면 여성이 배우자를 선택한다. 먼 곳의 선택을 찾아 길을 떠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태어난 부족과 함께 머무른다. 평의회는 부족의 문제를 결정하고, 재능을 심사하여 금하거나 능력자로 명한다. 잊혀진 문명의 흔적이 있지만, 옴레이는 변화없이 전통을 지키는 평범한 삶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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