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bjorn & john @gamh – 11/19/2009

은근히 스웨덴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다. 계절 탓일까.

엘 페로 델 마 El Perro Del Mar의 공연은 두번째. 리틀 드래곤와 동향, 스웨덴 예테보리 Gothenburg출신이다. 새 앨범 ‘사랑은 팝이 아니야 Love is not Pop‘을 내고 왔다. 루 리드 Lou Reed의 ‘천상의 팔뚝손길 Heavenly Arms‘을 부른 데는 사연이 있는 모양이다.

El Perro del Mar #1El Perro del Mar #2El Perro del Mar #3

MP3/CDR 아티스트라는건 북치고 장구치고 모자벗어 동전 모으는, 무소속으로 시작했다는 얘기다. 그대로 받아주는 곳 없으면 직접 시디를 구워서라도 해본걸까.


사라 애스브링 Sarah Assbring은 키도 크고 눈도 큰데, 목소리에 왠지 그늘이 져있다. 두번째 앨범보다 더. 기타와 베이스, 드럼. 3인조 밴드와 함께 12현 기타나 탬버린. 어색하게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강훈을 거친 10대 그룹의 매끄러움이나 빛나는 젊음은 아니지만, 단순한 노래말에 채 다 담기지 않은 묘한 정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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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perro del mar & lykke li @bimbo’s 365 – 05/18/2008

샌프란시스코 빔보네 365 클럽 Bimbo’s 365 Club은 꽤 오래 된 공연장이다. 자세한 소개는 다음 기회로 미루고, 요번 공연은 스웨덴 팝 3종 세트.

안나 턴하임 Anna Ternheim은 남자처럼 차려입은 껑충한 아가씨. 혼자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렀다.

리키 리 Lykke Li는 다른 분위기의 댄스팝. 샌프란시스코가 소문처럼 잘 노는지 보자는데. 올해 SXSW에서 인기를 끌었던 모양이다. Little Bit 같은 노래에 반응이 좋더라, 유튜브 비디오에서 같은 백댄서들은 없었지만 정직하고 열심을 다하는 무대, 거기에 약하지 않은 사람 드물다.


엘 페로 델 마 El Perro del Mar는 스페인말로 ‘바다의 개’라는 뜻이란다. 곡을 쓰고 노래하는 사라 Sarah Assbring, 성이 참 난감하다. 두번째 앨범 ‘계곡에서 별들에게로 From the Valley to the Stars‘를 내고 공연을 왔다.

담담하게 청승도 담아내는 목소리, 옛날팝(60년대 프렌치팝이라면 한국FM에서 낯설지 않을지도) 같은 단순함. 스웨덴 팝이야 하루아침에 나온 것도 아니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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