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스웨덴 음악에 관심을 갖게 된다. 계절 탓일까.
엘 페로 델 마 El Perro Del Mar의 공연은 두번째. 리틀 드래곤와 동향, 스웨덴 예테보리 Gothenburg출신이다. 새 앨범 ‘사랑은 팝이 아니야 Love is not Pop‘을 내고 왔다. 루 리드 Lou Reed의 ‘천상의 팔뚝손길 Heavenly Arms‘을 부른 데는 사연이 있는 모양이다.
MP3/CDR 아티스트라는건 북치고 장구치고 모자벗어 동전 모으는, 무소속으로 시작했다는 얘기다. 그대로 받아주는 곳 없으면 직접 시디를 구워서라도 해본걸까.
사라 애스브링 Sarah Assbring은 키도 크고 눈도 큰데, 목소리에 왠지 그늘이 져있다. 두번째 앨범보다 더. 기타와 베이스, 드럼. 3인조 밴드와 함께 12현 기타나 탬버린. 어색하게 춤을 추고 노래를 불렀다. 강훈을 거친 10대 그룹의 매끄러움이나 빛나는 젊음은 아니지만, 단순한 노래말에 채 다 담기지 않은 묘한 정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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