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프 밴더미어 Jeff VanderMeer의 소설 핀치 Finch는 흥미롭다. 곰팡이 누아르 Fungal noir라는 리처드 K. 모건의 추천도 그렇고, 차이나타운, 벌거벗은 점심, 챈들러에 러브크래프트까지 언급하는 데야, 호기심이 동하지 않을 수 없다.
앰버그리스는 말 그대로 곰팡이가 핀 도시다. 20년 간의 내전을 겪은 도시를 지배하는 것은 버섯같은 그레이캡. 그들이 어디서 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버섯과 곰팡이가 곳곳에 피어나는 도시의 잔해에서 형사 핀치는 살인사건을 맡는다. 정체불명의 사내와 허리가 잘린 그레이캡.
포자와 결합한 반편이 Partial들이 사진기 같은 눈으로 감시를 한다. 진균총을 휴대한 형사들의 책상에는 통신관 혹은 기억구, 살아있는 입같은 구멍이 있어 그레이캡 헤레틱과 보고서를 주고 받는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