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한 작가 코리 닥터로우의 소설 베즐 the Bezzle을 읽었다.
주인공 마틴 헨치는 프리랜서 범죄과학 회계사 forensic accountant, 빼돌리고 숨긴 돈을 찾는 일의 전문가다. 회계장부, 스프레드시트 사이로 사라진 돈을 찾으면 25%를 받는다. 목돈이 생기면 세금낼 돈을 떼고 일부 저축하면 한동안 쉰다. 일하지 않아도 될 부자는 아니지만 꽤 좋은 처지.
배경은 닷컴 버블 후 2006년. LA 근처 카탈리나 섬에 있는 작고 예쁜 마을 아발론. 친구 스콧의 초청으로 섬을 방문한 마틴은 이곳저곳을 구경한다. ‘범죄가 없고’, 패스트푸드가 없는 곳. 섬 사람들에게 육지에서 가져온 버거, 프라이가 별미 취급을 받는다. 냉동 버거가 거래되는 지하경제가 있을 정도로. 얼핏 해로울 것 없을듯한 다단계 조직이 섬 사람들을 빚쟁이로 만들고 있음을 지적한 마틴은 호텔에서 일하는 안토니오가 버거 조직 프라이 가이즈를 넘어뜨리는 일을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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