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매는 했으나 못 가나 했던 3월 공연 둘 중 하나.
존 밴더슬라이스 John Vanderslice의 오프닝이 거의 끝날 무렵 들어선 공연장은 거의 꽉 차 있었다. 관객들도 나이가 좀 있는 편.
40대 펑크락커 테드 레오와 열 살 위인 에이미 맨이 중심이 되어 만든 밴드 #BOTH. 두 사람만 단촐하게 온 공연인데, 무대에 오르면서 부터 농담을 주고 받는다. 만담 밴드인가, 그것도 나쁘지 않지만. Continue reading
예매는 했으나 못 가나 했던 3월 공연 둘 중 하나.
존 밴더슬라이스 John Vanderslice의 오프닝이 거의 끝날 무렵 들어선 공연장은 거의 꽉 차 있었다. 관객들도 나이가 좀 있는 편.
12월의 서울은 작년과 달랐다. 거리가 예전 만큼 붐비지 않았다. 여기저기 공사판은 여전했지만. 버스타기에 익숙해지는데는 시간이 걸린다.
원하는 바, 그 어떤 방향으로 더 나아갔다고 하지는 못하더라도 갈림길에 미적이지만 은 않았다. 가지 못할 길을 단념했다. 이건 나이를 더 먹었다는 이야기를 늘어놓은 셈인가.
에이미 맨을 알았으나 발견한 것은 올 해. 최근 앨범 @#%&*! SMILERS에서 ‘오늘 서른 하나 Thirty One Today’를 KCRW에서 들었다. 유튜브에 올라온 비디오는 노래말과는 분위기가 다르다.
80년대 화요일까지 ‘Til Tuesday에서 활동했던 에이미 맨 Aimee Mann. 이제 40대 아줌마. 그때는 몰랐다. 이제 21세기, 스턴 그로브 멀리 멀리서 본 그녀의 노래가 조금씩 와닿는다. 라디오에서 나오는 노래, 프리웨이가 좋다.
이제보니 누가누가 잘하나 비디오 경연도 했나보다.
사람들의 정성도 대단하고, 그런 경험을 한다는 것도 근사하다.
돈이 많아도 ‘프리웨이’ 못사지? :p
올해로 69돌을 맞았다는 stern grove festival. 1931년 남편을 추모하는 의미로 rosalie m. stern 이 샌프란시스코 시에 이 스턴 숲을 기증한 후 여름이면 무료 공연이 펼쳐진다.
올해의 무대를 처음 연 것은 seu jorge 와 aimee man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