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toise @gamh – 07/13/2009

무대를 연 Pit er Pat. 키 큰 페이 Fay Davis-Jeffers와 리듬을 몸으로 타는 부치 Butchy Fuego 둘 이 기타와 드럼/타악기 그리고 프로그램한 전자음악을 들었다. 시카고 화가 짐 너트 Jim Nutt의 그림에서 이름을 따온 밴드. 원래 기타리스트의 배신으로 남은 셋이 꿋꿋하게 시카고를 지켰다는데, 샌프란시스코에는 베이스가 빠졌다. 뉴 재즈 Nu Jazz란 말은 재즈 갖고 장난하기가 될 수도 있다. 장난처럼 어설프게도 들리지만 나름 색다르고 재미있다, 마음을 연다면.

Pit er Pat #1Pit er Pat #2 - Fay Davis-JeffersPit er Pat #3 - Butchy Fuego

시카고 인디 음악계의 거북이 밴드 Tortoise. 포스트락, 인디락, 실험음악, 재즈, 일렉트로니카 다 붙여도 되는 음악. 노래하지 않지만 흥미롭고 재미있다. 90년대 이름을 날렸던 그들이 5년 만에 새 앨범 시조되는 봉화 :p Beacons of Ancestorship을 내고 공연을 왔다.

Continue reading

seven for a secret – elizabeth bear

seven for a secret 뉴 암스테르담 속편 ‘비밀의 7‘는 100페이지 조금 넘는 아담한 하드커버. 조금 섬찟한 표지는 전편에 이어 패트릭 아라스미스 Patrick Arrasmith의 그림이다. 1938년 프러시아 점령치하의 영국. 흡혈귀 wampyr 가운데에서도 원로가 된 세바스티앙은 나이든 애비 아이린, 피비와 함께 잭의 꿈을 기억한다. 히틀러가 없는 프러시아, 영국소녀동맹의 두 여학생이 세바스티앙의 흥미를 끌고 그는 모종의 비밀계획에 다가간다.

보도 너머 거리는 몇 마디 깊이 빗물에 잠겨 있었다. 겹치고 덮인 동그라미들에 토막나고 뒤섞인 문양들. 수천 가지에서 한가지 일을 골라내는 것은 불가능했다.
전쟁은 그런 것이다. 역사, 국가도. 누구라도 한가지 물건의 테두리를 그리고, 그 안에 온전한 별개의 것 처럼 따로 놓을 수 있다. 그러나 지도는 영역이 아니라서, 그 임의의 선 하나에 다가가는 순간 그 선이 가로지르는 갖가지 일들을 보게 된다. 인과라는 거미줄에는 모든 선택과 반작용이 하나하나 엮여있어서 끊지 않고 한 가닥 만 끌어낼 수 없는 법이다.

Continue reading

public enemies – michael mann

마이클 만의 영화 公敵, 공공의 적 제 1호 Public Enemy No.1. 존 딜린저 John Dillinger는 미국의 大堵였다. 날래고 기민한 그는 은행을 수십번 털고 경찰서도 마다 않았으며 두번이나 탈옥하기도 했다.

public enemies

1930년대 대공황과 범죄조직은 연방수사기관 FBI의 창설로 이어졌다. 주경계를 넘어 수사할 권한을 갖는 과정이 짧게 영화에 비춰진다. 정치적 수완과 홍보를 이해한 후버. 만의 영화는 엇갈리는 기록을 정리한다. 후버의 야심에 동참하고 수사에 몰입하는 퍼비스를 미간을 찌푸린 크리스천 베일이 연기했다. 확신과 사명에 찬 공권력은 양날의 칼, 견제없는 힘은 위험하다.

Continue reading

7월의 주말, 여름 노래

2009년도 7월, 여름이다.
어딘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들 법도 하니 이런 노래도 좋겠다.
트위터 계정을 열고 맹활약 중인 캐롤이 소개한 루크 잭슨 Luke Jackson.

카메라 옵스큐라의 새 노래 불란서해군 French Navy도 여행이다. 파란 스카프에 빨간 달걀은 없더라도.

세계당:p 월드파티 World Party의 1990년 노래 Way down now. Continue reading

건축과 미술이 만나다 1890~1940 – 임석재

건축과 미술, 다르면서도 같은 둘을 바라보는 임석재 교수의 시각 첫째 권. 20세기 전반부를 다루었다.

아르누보, 미래주의, 표현주의에서 입체파, 순수주의, 데 스테일, 바우하우스, 기능주의, 아르데코, 러시아 구축주의, 다다, 초현실주의와 미국 모더니즘을 거쳐 나치파시즘까지.

창작의 관점에서는 상이하나 해석에서 만나는 미술과 건축은 흥미롭다. 사진, 그림과 함께 명멸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곁들여진다. 공들인 저작에 꼼꼼하게 만든 책이 깔끔하다.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에 역사를 조망하는 일은 즐겁다. 얼마전 뉴욕에서 구경했던 라이트호퍼를 연관지어 볼 기회를 주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