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팔이의 꿈 – nytimes

일하려면 책상을, 책장을, 방을 치우고 푸닥거리를 해야하는 만국의 산만한 정신들이여, 기운내시라!

Discovering the Virtues of a Wandering Mind – NYTimes.com

마침내 하릴없는 백일몽이 관심을 받는다.

백일몽은 정신수련의 실패(이하) 취급을 받곤 했다. 프로이드는 유치하고 신경과민이라는 딱지를 붙였다. 심리학 교과서에서는 정신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경고를 했다. 신경학자들은 뇌 주사 중 돌발적인 활동은 더 중요한 정신기능의 연구를 훼방놓는다고 불평했다.

이제 연구자들이 그 딴 생각을 분석하니 백일몽은 흔한 현상이요, 유용하기까지 한 것이다. 한눈을 파는 정신은 닥친 위기에서 당신을 보호하기도 하고 장기적 목표를 잃지 않게도 해준다. 비생산적이기도 하지만, 창의력을 기르고 문제를 풀게 돕기도 한다.

예를 들어 세 낱말을 보자, 눈, 가운, 바구니. 연결고리가 떠오르는가? 걱정마시라. 이 수수께끼의 과학적 중요성을 이야기할 때 쯤이면 당신의 정신이 잠시 떠났다 오는 “잠복 효과”를 통해 답을 찾을지도 모른다. 이 컬럼이 아무리 훌륭해도 정신이 산만해짐은 아마 어쩔 수 없을터.

심리학자들이 정의하는 정신적 방황 mind wandering은 백일몽의 한 범주다. 복권 당첨이나 노벨 수상 처럼 온갖 잡생각과 공상을 이르는 것이 백일몽이지만 뭔가 하려고 할때 “일과 무관한 생각”에 빠지는 것이 정신적 방황이다.

하루종일 무슨 생각을 하는지 사람들을 방해한 심리학자들의 추정에 따르면, 정신은 깨어있는 시간의 30%를 방황한다. Continue reading

coco chanel & igor stravinsky – jan kounen

얀 쿠넨 Jan Kounen의 영화 코코와 이고르 Coco Chanel & Igor Stravinsky는 크리스 그린핼시 Chris Greenhalgh의 소설을 바탕으로 했다. 피아노 건반과 샤넬의 흑백에서 동시대를 산 두 사람의 이야기에 착상했다는 이야기는 좀 귀엽다.

coco & igor

봄의 제전이 처음으로 선보인 것이 1913년, 거의 100년이 되어간다. 파격적이었던 음악과 발레는 관객들을 경악케 했다. 1차 세계대전이 끝난 유럽의 혼돈 속에서 강한 개성의 인물들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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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kers – cory doctorow

makers 코리 닥터로우의 신작 메이커스 Makers는 쟁이들 이야기다. 근 미래의 미국, 슬럼에서 피어나는 고물꽃과 닷컴 3.0 뉴워크 New Work운동의 흥망사.

코닥과 듀라셀의 만남, 벤처 2.5 코다셀은 재능있는 소규모 팀을 발굴하고 작은 자금을 지원한다. 플로리다 슬럼의 페리와 레스터는 산호세 머큐리의 수잔 처치를 매료시킨다. 엘모 재활용과 3D 프린터, 러시아 클리닉과 마른뚱보 fatkin족.

제작과정 몇 주 동안 그는 조심스럽게 친분을 키웠다. 회식과 맥주, 디즈니 경영진의 속물과는 달리 당신들은 디즈니 공원의 본질을 아는 사람들이라고 은근히 추켜세웠다. 그는 아이들의 이름을 익히고 이메일로 우스개를 보냈다. 휴식공간에 들러서 거대하고 기묘한 자작기계 핀볼게임을 져주고 그 기계가 얼마나 멋진지 이야기했다.

400페이지 조금 넘는 책은 3부로 나뉜다. 1인 언론 블로그와 실리콘 밸리, 뉴워크 운동, 이상과 현실, 디즈니 대자본의 역습과 독한 언론, 소송전쟁과 인수합병,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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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아, 페이스북 거울아 – nytimes

예년보다 쌀쌀한 날씨에 햇살은 더 반갑다. 문을 열고 나가는 것은 배가 고파서 만은 아니다. 화창한 날씨에 즐거워하는 것은 꼬맹이들과 개들 만은 아니니까.

open door

햇살 아래 걷고 보다 흥미로운 글을 읽었다. 허핑튼 포스트에서도 활동하는 에이미 리 볼의 기사를 옮겨본다.

Cultural Studies – Facebook Bios – Truth or Fiction? – NYTimes.com

자기소개서를 쓰는 경우란? 입시지원서, 데이트 서비스, 이력서 그리고 페이스북이 있다.

페이스북 초보의 프로필에는 기본 정보란이 있다. 재치와 지혜, 용기나 수줍음, 개인적인 동기나 직업적인 성의를 선보일 기회다. 관심사와 인용문처럼 기본적으로 추천된 항목이 있지만, 약력이라고 붙은 곳이 문제다. 객관식 아닌 주관식, 논술처럼 텅 빈 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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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rtoise @gamh – 06/11/2010

다스 보톤 Das Boton은 일리노이에서 온 3인조 연주락 밴드. 좀 평이한 곡들이었으나 연주는 나쁘지 않았다. 흥겨워 하기에는 좀 부족했다.

das boton #1das boton #2das boton #3

작년에 보고 또 찾은 거북이 밴드 토터스 Tortoise, 여전히 멋진 시카고 밴드. 시앤케이크와도 연관이 있고, 나는 스테레오랩도 좋아한다.

tortoise #01 - John Hernontortoise #02tortoise #03 - Jeff Parker

포스트락은 90년대의 음악이고 토터스도 전성기는 지난 셈이다. 락하는 악기를 가지고 락이 아닌 음악을 하다는 정의는 모호한데, 감성적인 면이 별로 없이 악기들이 겨루듯 오고가고 겹쳐지고 빠지는 것이 맛이다. 다양한 쟝르의 양념을 가지고 치밀한 음악을 하는 셈인데, 들어보면 지루하지 않고 재미있다.

tortoise #04tortoise #05 - John McEntiretortoise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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