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나니머스, 위키리크스 등 근래의 사건들이 떠오르는 예고편이 인상적인 영화 이스트 The East는 잘 바트망글리치 Zal Batmanglij와 브릿 말링 Brit Marling이 함께 대본을 쓰고, 바트망글리치가 감독했다.

에코테러리스트 조직 이스트는 바다를 오염시킨 기업 총수의 저택을 급습하고 6개월 동안 환경과 인간에 테러를 일삼은 회사 3곳을 더 공격하겠다고 선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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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나니머스, 위키리크스 등 근래의 사건들이 떠오르는 예고편이 인상적인 영화 이스트 The East는 잘 바트망글리치 Zal Batmanglij와 브릿 말링 Brit Marling이 함께 대본을 쓰고, 바트망글리치가 감독했다.

메이지가 아는 것 What Maisie Knew은 헨리 제임스의 소설이 원작이다. 19세기 말의 소설을 21세기에 영화로 만든 스콧 맥기히와 데이빗 시걸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이혼한 부모는 각자 바쁘다. 보모 마고와 양아버지 링컨이 메이지를 더 생각해주는 사람들. 젊고 아름다운 조안나 밴더햄과 알렉산더 스카스가드는 메이지라는 공통관심사로 가까와진다. Continue reading
미국 작가 잭 우맥 Jack Womack의 소설 무의미한 폭력의 마구잡이 행동들 Random Acts of Senseless Violence는 1995년에 출간되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회자되어 궁금했던 책은 근미래의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씌어졌다.
주인공 롤라 하트는 열두 살 소녀. 맨해튼에 살면서 사립학교를 다디던 롤라의 가정은 부자는 아니지만 행복하다. 아기인형을 안고 다니는 고집장이 동생과 섬세한 엄마, 영화 대본을 쓰는 아빠. 학교에서 말썽부리는 친구의 곤경을 염려하는 착한 롤라의 삶은 빠르게 변하는데, ‘앤’이라고 이름을 지은 일기장을 통해 이야기가 전개된다.
커틀러 선생님은 오늘 아침 얘기할때 이상하게 굴었다. 마치 우리가 물기라도 할 것 처럼. ‘왜 그러세요’ 사무실을 나설 때 내가 물었다. ‘무슨 말이니’ ‘아무 것도 아니예요’ 그녀는 우리가 먼지나 뭐처럼 바라보았다. 화내지 않도록 말할 수가 없었기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쩌면 내가 갑자기 너무 로리같아졌다고 생각하는 걸까.
스페인 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희극 맨뒷줄에 앉은 소년을 각색한 프랑수아 오종의 영화 인 더 하우스.

엘리자베스 베어의 소설 부서진 기둥 Shattered Pillars은 영원의 하늘 두번째 권이다.
역사소설이나 대체역사는 아니고, 몽고제국과 주변을 바탕으로 지형과 이름들을 가져다 바꾸고 자유롭게 만드는 이야기인데, 다양하고 복잡하여 개성이 있다. 조용한 테무르는 숙부의 반란으로 가족을 잃고 쫓기는 신세, 야망 없던 그는 자발적인 영웅이 아니다. 애정없는 정략결혼의 실패로 살기 위해 여성이 아니라 마법사의 길을 택한 사마르카 역시. 그들을 이어주는 것은 공동의 적.
전편의 혼돈이 이어진다. 라하진의 무명파 the Nameless의 수장 알-세퍼 al-Sepehr는 무크타르 아이-이도지. 수단을 가리지 않는 이 강력한 서역의 마법사는 그들이 믿는 학자신 Scholar-God이 지배하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계교를 편다. 라사 제국에는 역병이 번지고 수도 처레피스의 마법사들은 속수무책.
“학살은 이렇게 시작해. 이런 도시에는 오랜 원한이 너무 많고, 인종이 너무 다양해. 정치적인 불안정이나 치안대가 바쁜 틈을 타서 누군가 묵은 원한을 풀려는 생각을 하면, 어느새 폭도가 도시에서 숙적을 솎아내고 사람들은 목이 잘리거나 강간을 당하거나 둘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