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ns la maison – François Ozon

스페인 작가 후안 마요르가의 희극 맨뒷줄에 앉은 소년을 각색한 프랑수아 오종의 영화 인 더 하우스.

in the house

고등학교에서 작문을 가르치는 제르망은 요즘 학생들의 글솜씨에 실망을 금하지 못한다. 주말을 써보라는 숙제 가운데 흥미로운 글 하나는 ‘다음에 계속’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화랑을 운영하는 그의 아내 잔느 역시 흥미를 보이는데, 미술에 대한 열정보다 예술에 관심이 없는 새 화랑 주인 자매에 대한 걱정이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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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where boy – sam taylor-wood

10월 9일은 레논의 출생 70주년이었다.

존 레논 John Lennon의 사춘기 시절 이야기인 이 영화 노웨어 보이 Nowhere Boy샘 테일러-우드의 첫 영화이기도 하다. 갈데없는 소년.

네 살때 부모가 헤어지고, 이모네에서 자란 소년은 열 여섯에 친모를 만난다. 두 여성의 사이에서 방황하던 십대 반항아는 로큰롤을 발견한다. 엘비스와 기타, 비틀즈가 생기기 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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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l y a longtemps que je t’aime – philippe claudel

작가 필립 클로델의 첫 영화.
나는 너를 오래 사랑했다 I’ve loved you so long.


공항에서 홀로 줄담배를 피우는 중년의 공허한 눈빛. 15년 동안 수감 생활을 한 줄리엣. 동생 레아는 재판 이후 의절하고 부모의 명령대로 잊고 있던 언니를 반기지만 어색하고 낯설다. 사서학자인 레아의 남편 뤽과 말을 못하는 그의 아버지, 입양한 두 딸. 줄리엣은 좀처럼 세상에 자신을 열지 않는다. 관찰/재활 프로그램을 통해 그녀를 면접보는 사람들도 그녀를 바로 보려하지 않는다.

불안과 불신, 그리고 예의와 완곡법. 평범한 일상을 지키려는 갸날픈 경계의 반대편.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