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Jasmine – Woody Allen

우디 앨런의 영화 블루 재스민을 보았다.
피가 섞이지 않은 자매 재스민과 진저는 멀리 떨어져 살고 성격도 인생도 다르다.
뉴욕에 살던 재스민이 샌프란시스코에 사는 진저네 집에 한동안 얹혀 살러 와서 벌어지는 이야기. 케이트 블란쳇이 재스민을, 샐리 호킨스가 진저를 연기했다.

blue jasmine

굳이 쓰지 않아도 이야기는 단순하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편집이 재스민의 현재와 과거를 대비한다. 그리고 우리는 같은 사람의 같은 사고, 행동이 다른 상황에서 어떤가를 보게 된다.

부유하고 사치스러운 뉴욕 생활에 재스민의 남편 할을 연기한 알렉 볼드윈. 최근 30락 등의 캐릭터를 가져온듯 매끄럽고 번드르르한 바람둥이. 남의 돈으로 화려하게 살면서 자선과 기부도 하고, 믿을 수 없는 성공을 이어가던 희대의 사업가 하면 아무래도 투자 사기로 쇠고랑을 찬 버니 메이도프 같은 사람을 떠올리게 된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이야기도 당연하고.

생활력은 없고 자존심은 강한 재스민은 영화 처음에서 처럼 과거 이야기를 혼자서 늘어놓기도 하고, 진저의 남자취향에 간섭하기도 한다. 다채로운 조연들이 적당하게 인상적인 우디 앨런 영화. 블란쳇의 연기가 맛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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