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nge of Ghosts – Elizabeth Bear

SF, 대체역사를 비롯해서 신화고전을 새롭게 엮어내는 솜씨를 보여준 엘리자베스 베어의 새 소설 유령산맥 Range of Ghosts은 칭기즈칸의 후예, 몽고 유목민 이야기다. 판타지 대하소설이랄까?

전설의 주인공 테무르 Temur가 활을 당기는 표지는 도나토 Donato Giancola의 작품이다.

몽고제국의 황제 몽케 칸(헌종)이 세상을 떠난 후 전쟁터에서 테무르는 눈을 뜬다. 역사에서는 성종이 될 주인공은 목에 칼을 맞고 죽다 살아나, 그 상처 덕분에 목숨을 건진다. 형 쿨란은 목숨을 잃었고, 살아남은 테무르는 자책한다.

테무르는 달이 뜨기를 기다렸다. 일몰 후의 암흑은 그에게 암울하기 그지 없었으나, 마침내 은빛이 드러낸 것은 더 나빴다. 잔혹한 그림자가 한 시신에서 다음으로 미끄러지는 것 뿐 아니라, 그 빛의 근원이.

몽케 칸의 서거 전에 백개가 넘는 달이 있었다. 황제 자신의 달 하나와 그의 아들, 손자들마다 하나씩, 그리고 대칸 테무진의 아들, 손자, 그 아들들 가운데 살아있는 자들마다 하나씩, 적어도 생존하고 통치하던 동안 태어난 자들마다.
전쟁이 일어난 후 매일 밤, 테무르는 세지 않으려 애썼다. 그는 밤마다 실패했고, 전날 밤보다 달은 줄어들었다.

라사 Rasa(티벳)의 공주 사마르카 Samarkar는 이복형제의 탄생으로 왕위계승권을 잃고, 살기 위해 힘을 얻고자 마법사가 되는 길을 택한다.

눈을 떴을때, 만약 깨어난다면, 그는 더 이상 공주였던 사마르카가 아닐 것이다. 그는 마법사 사마르카가 될 것이고, 진정한 수련이 시작될 것이다.
그는 힘을 가질 기회를 위해 불임과 죽음의 위험을 택했다. 자신의 진정한 힘. 아버지, 미망인이 된 어머니, 이복형제들, 죽은 남편이 비추어 거울에 반짝인 그런 힘이 아니라.
그건 작은 희생처럼 보였다.

그들을 이어주는 것이 대륙을 전쟁으로 몰아넣은 혼란, 그 배후 조종자 알-세퍼 Al-Sepehr다. 서역에서 평원, 티벳과 송에 걸친 모험에 적과 동료, 친구와 가족이 따르고 괴조와 전설의 존재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겸손하지만 끈기가 있고 영리한 주인공들과 오래된 한, 마법과 혈연.. 대하 서사시를 새롭게 해석하고 재구성하는 베어의 글솜씨가 영원의 하늘 Eternal Sky의 첫권을 소개한다. 운명은 모든 것이 결정되어 버렸다는 의미는 아니니까..

“다른 하늘. 다른 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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