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ea Thy Mistress – Elizabeth Bear

엘리자베스 베어의 고난의 에다 3부작 Edda of Burdens의 마지막 편, 그대의 여왕은 바다 The Sea Thy Mistress. 첫편의 이야기를 다시 잇는다.

뮤레의 입맞춤으로 천사가 된 코헤어 Cathoair는 뮤레의 희생으로 되살아난 세상에서 목표를 잃었다. 해변에 밀려온 아기, 아들 캐스마 Cathmar의 존재가 지지가 될까.

종말을 기대하고 돌아온 헤이테 Heythe는 끝나지 않은 세상에 치를 떤다. 코헤어의 죄책감과 캐스마의 미숙함 사이에서 줄을 타는 헤이테, 마돌 Mardoll, 걸베이그 Gullveig 등 여러가지 이름을 쓰는 계교의 여신을 누가 막을까.

아. 이모겐 Imogen이 그의 귓가에 속삭였다. 무슨 까닭에 나를 용서하시나이까?
용서받지 못할 무슨 일을 했던가? 그가 답했다.
거의. 우물이 차올랐다. 할 수 있을거라 그는 생각했다. 그녀의 갈증에 종말을. 평온을 주리라.
또한 자신의 전부를 쏟아야 할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배당의 어둠 속에서, 더 어두운 그녀의 날개가 그를 감쌌다. 악마, 트릭스터의 딸, 결코 채워지지 않는 진공, 멈출수 없는 허기 뿐 영혼이 없는 밤의 자식…
죽지 않기로 마음먹자 마자, 그는 얄궂다 생각했지만 두렵지 않았다. 뮤레. 생전에 한번도 하지 못했던 말. 당신을 사랑하오.
忘我.

인연 Binding – 낙인 Branding – 해소 Breaking 으로 이어지는 18년의 사계. 좌절과 회한, 자포자기와 자학, 이해와 화해를 통해 재생의 희망이 솟아난다. 셀린 Selene과 엔야 Aithne 등 흥미로운 조연들과 함께 밍건과 코헤어의 여정도 자리를 찾는다. 북구 신화와 SF, 판타지를 엮은 3부작의 결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