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oad – john hillcoat

이 워낙 화제가 되었는데, 읽지 않은 채 영화를 봤다. 그래도 맥카시 원작의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처럼 어려운 남부억양은 없어서 다행.

the road

세상의 종말, 길의 끝, 극한상황에서의 가치는 무엇일까.
끝이 없는 고단한 여정. 비고 모르텐슨 Viggo Mortensen은 말로만 연기하는 배우가 아니다. 대사 간의 여백은 책에도 원래 있는걸까. 코디 스미트맥피 Codi Smit-McPhee의 아들 연기도 빼어나다. 암울한 풍경이 미국적인 묵시록. 건조하고 묵직한 영화.


닉 케이브와 워렌 엘리스의 음악이 제격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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