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서울은 그리 춥지 않았다. 여전히 큰 서울은 늘 바뀐다. 그러다 보니 이제는 똑같다 싶은 기분도 들었다.
예전 기억 탓이기도 하겠지만, 서울 물가가 미국 물가 못지 않다거나 더하다는 얘기에 수긍한 적이 없었다. 이번에 보니 이해가 가는 것이, 평균으로 담아내기에 아래위 차이가 커졌다. 몇 천원으로 밥을 먹을 수도 있지만 자리수가 다른 의식주의 소비가 많고 다양해졌다. 교통비는 올랐고 잘 갖추어진 대중교통은 무척 복잡하다. 수입차는 늘어만 간다. 쉽게 눈에 띄는 차종은 해마다 다르다. 올해는 벤츠 s클래스. 환율 덕인지 배기량이 큰 차도 이제 많았다.
대선 후보 가운데 두 사람을 종로에서 직접 보았다. 운하를 판다는 이가 대통령이 되었고 토목공사로 덕을 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걱정이 된다. 유조선 충돌사고로 바다가 오염되었는데 준비나 훈련이 안 된 사람들이 자원해서 기름을 닦고 있다. 마음씨가 아름답지만 병이라도 얻으면 어떻게 하나.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왜 조용할까.
아침이면 메일을 확인하고 답할 일을 보느라 길게 자지 못했다. 그 탓인가 돌아와서도 이른 아침 눈이 떠졌다.
가까운 사람, 먼 사람, 좋은 사람, 싫은 사람, 생각이 같거나 다르거나
다들 복福 받으시라!
복 많이 받으세요~~~
잘 도착하셨군요. 늦었습니다만, 새해 인사: 건강하십시오. 무조건 건강이 최고랍니다.
중고 책을 몇 권 ethar님 직장으로 배달시켰습니다. 나중에 적당한 시기에 한꺼번에 저에게 부쳐주십시오. 제가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광희
복은 네가 더 받아야겠다, 식구도 느니까 🙂
//ihong
도착하면 연락드리지요. 바쁠수록 건강에 신경쓰셔야 하지 않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