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eeney todd: the demon barber of fleet street – tim burton

팀 버튼의 신작 스위니 토드: 플릿 가의 신들린 이발사뮤지컬을 갖고 만든 영화다. 연쇄 살인, 그리고 인육을 넣은 파이가 나오는 19세기 민담에 1973년 크리스토퍼 보이드가 아내의 복수라는 동기를 부여했다. 이발사 벤자민 바커 benjamin barker의 복수담은 1979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만들어지고 이후 드라마로도 몇차례 을 보였다고 한다.

sweeney todd

행복하던 바커의 아내에게 판사가 눈독을 들인다. 누명을 쓰고 유배를 갔던 그는 스위니 토드가 되어 돌아온다. 템즈 강으로 들어오는 배에서 본 찌푸린 풍경, 운하가 생기면 저렇게? 하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 꾸물꾸물한 런던 거리가 무대로 펼쳐진다.

유령 신부 corpse bride에서도 함께 했던 쟈니 뎁 johnny depp과 헬레나 본햄 카터 helena bonham carter가 나온다. 창백한 화장에 뻗친 머리칼, 둘은 연인보다 남매같다. 위층은 이발소, 아래층은 고기파이를 파는 식당. 해리포터에도 나왔던 앨런 릭맨 alan rickman이 판사 터핀, 티모시 스폴 timothy spall이 졸개 비들로 나온다. 보랏 borat 혹은 알리 지 ali g, 새처 코헨 sacha baron cohen이 약장사로 나와 호들갑을 떤다. 그 패션감각은 참.

뮤지컬을 본적이 없지만 애니메이션 같은 영화는 잘 옮긴게 아닐까 싶다. 버튼의 노련한 솜씨에 뎁의 선택은 딱이다. 쟈니 뎁의 노래도 어울리고, 다들 잘 부른다.
면도날이 피로 그리는 오해의 비극.

20년도 훨씬 전에 만든 애니메이션 빈센트 vincent도 한번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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