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ah @the bottom of the hill – 02/09/2007

뉴욕에서 온 어페어 the affair가 무대를 열었다. 긴 장화를 신고 서서 내지르는 조시 리먼 josh leeman이 앞장선 5인조는 80년대 맛이 좀 나는 팝.

the affair #1 the affair #2 the affair #3

네브라스카 출신 리틀 브라질 little brazil은 활기찬 락밴드였다. 기타 둘에 베이스, 드럼. 기본기가 있는 락에 어색하지 않은 양념을. 랜든 헤지스 landon hedges의 목소리도 풋풋하고 멜로디가 맛깔스럽더라.

little brazil #1 little brazil #3 little brazil #5
little brazil #2 little brazil #4 little brazil #6


미라 mirah의 무대는 간소했다.
기타를 메고 선 그녀와 브라이스 패닉 bryce panic의 드럼, 코러스. 유대인 히피 아버지와 기독교도 어머니, 고등학교를 일찍 졸업하고 여행을 떠나고, 오레건주 포틀랜드에 사는 그녀가 노래를 쓰기 시작한 것은 18살 때 공연예술 입문 강의 숙제였다나. 이론보다 소리와 생각, 감정을 옮기는게 음악이라고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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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클럽 the bottome of the hill을 채운 사람들 얼굴만 보이니 세사미스트리트 마냥 귀엽다고 하는데, 작지만 또박또박한 말투가 더 귀엽더라. 무슨 일이 생겨도 천천히 얘기를 할 것 같은게 충청도 사람 마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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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노래 정말 잘했다. 무리없이 보이지만 차분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전한달까.
웃거나 당황하면 깜박 놓치기도 하는게 재미있었다. :p 3hive에서 몇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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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건데, 손에 들고 흔드는 달걀 연주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지원자를 찾았다. 사람들 웃자, 이 가운데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둘 쯤 있을 정도라고 정말 어렵다고 대답. 해봤다는 아가씨 무대에 올랐는데, 쉽지 않더라. 브라이스가 달걀을 흔들면서 다른 박자로 드럼을 살살 치고 미라가 노래를 하니 박자를 지키기가 어려웠다. 그래도 끝까지 애쓴 노력에 박수.

mirah #10 mirah #11 mirah #12

from jerusalem
..
So now jerusalem, you know that it’s not right
After all you’ve been through, you should know better than
To become the wicked ones almighty god once saved you from
..

monument 로 시작해서 jerusalem, don’t die in me 등 귀에 익은 노래도 불렀고 새 노래도 불렀다. 단 셋으로 연주한 cold cold water 에 가장 큰 환호가.

2 thoughts on “mirah @the bottom of the hill – 02/09/2007

  1. 충청도 사람 비유가 너무 딱입니다; 여기는 한국클럽과 어떻게 달라요? 여기도 입장료내고 들어가는 그런 시스템;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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