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rlatans uk @the fillmore – 06/05/2006

한 동안은 마지막 공연이기도 한데, 오늘은 어쩐 일인지 카메라를 막는다. slr도 아닌데, 걸면 걸려야지. 요상하게 최근 기계들이 전에 없이 싫어하더니만 (-ㅅ-) 전화기로 몇 장 찍은 사진을 나중에 올릴 수 있을지도을 아쉬우나마.

무대를 연 것은 남성 4인조 boy kill boy. 가볍고 경쾌한 락/팝. 의외의 한 열성팬에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stage boykillboy charlatans #1
charlatans #2 charlatans #3 charlatans #4

charlatans uk.
아마 현재 멤버는 보컬 tim burgess, 베이스 martin blunt, 드럼에 job brookes, 기타에 martin collins 그리고 건반/오르간에 tony rogers 인 모양이다. 90년대 초 끝발 날리던 밴드에서 오래도 온 셈인데, 10년 아니 5년만 더 일찍 보았더라면.. 그래도 좋았다, 봤으면 숨이 넘어갔을 친구 생각도 나고. 😉

춤출 만한 기타 팝, 이러고 나면 너무 심심한데. 샘플을 많이 쓰거나 테크노 사운드는 아니면서 전자악기와 통상 락음악에서 쓰듯 기타, 베이스, 드럼을 버무리고 거기에 나른하면서 까불거리는 노래를 곁들인다고 해둘까. 무대에서 보니 샘플로 뿅뿅거리는 종류와는 전혀 달라서, 악기마다 심심하지 않았다. 장중하거나 묵직한 음악은 아니지만, 반주가 아니라 고삐풀린 연주 쪽에 가깝다고 할까.

시작은 신보 sympatico 에서 nyc (there’s no need to stop), al young 의 노래를 부른 거라나. 앨범을 몇 장 가지고는 있지만 노래를 외울 만큼 들은 적은 없는데, 최근 곡들인가 꽤 레개 맛이 나기도 했고(city of the dead, sunset & vine으로 확인). 역시 좀 예전 노래일수록 호응이 뜨거웠다. can’t get out of bed 이나 jesus hairdo 도 그랬고, 역시 the only one i know 에서는 방방들 뛰기도 하고. a man needs to be told 도 들으면 좋았을텐데

카메라도 없겠다 샬라탄즈로 귀를 흠뻑 적시고 나니 아직 멍멍하다 :p

1 thought on “charlatans uk @the fillmore – 06/05/2006

  1. 사랑보다 암흑.. 모 밴드의 글에 댓글을 가장한 스팸이 달라 붙기 시작하여 일단 댓글은 등록을 요하도록 해두웠습니다 (-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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