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oy least likely to @gamh – 06/02/2006

trainwreck riders 는 이 동네 밴드, 필시 동네 친구가 분명한 몇몇의 응원을 받으며 무대를 열었다. 컨트리 펑크라는데, 뭐 구성진 밴조 소리를 기타로 자아내더라고 해두자.

trainwreck riders #1 trainwreck riders #2 trainwreck riders #3

the bicycles 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온 5인조
meatball, little rex, danatater, doctor ew, whiskers 라고 다들 별명으로 통하나보다.
bbicycles #1 bbicycles #2 bbicycles #3 bbicycles #4
달착지근한 팝이 조금 시대착오적이지만, 밴드와 음악이 같이 노는 무대였다.

the boy least likely to 은 영국 듀오, 곡은 pete hobbs 가 주로 쓰고 가사와 노래는 jof owen 이 맡는다. 공연에 함께 한 것은 bish의 베이스, 카우보이 모자를 쓴 allstair hammer의 드럼, 건반/바이얼린/피리에 amanda applewood와 그외 이것저것 bahar brunton.

광이나 장농에 숨어들던 어린 마음 같은 음악이랄까, 작정한듯 찰랑찰랑 경쾌한 노래는 꽤 무해해보이고 그래선지 나이든 어머니 두엇이 보이더라. 피트와 조프는 동네 학교 친구였다나. 어떻게 보면 응원가처럼 팔을 휘저어가며 젊은 관객들의 열화같은 성원을 (-ㅅ-) 끌어내었다. ‘twee’ 라고 해야할려나, 멜로디와 미성에 연주도 매끄러웠다.
boy #1 boy #2 boy #3
boy #4 boy #5 boy #6
팩맨 게임도 노래에 맞추어 :p

be gentle with me 를 대충 옮겨본다.
쿵짝거리고 랄랄라하는 노래에 잠시 상념을 잊을 수 있다면 족할테니


태양계를 올려다보면 별들이 다 하늘에 못박혀있죠
난 꺼지고 죽기 전에 잠시 반짝거리고 싶은 것 뿐이예요

난 멍청해서 행복해요
거미가 무섭고 비행이 겁나요
행복하지 않다면, 죽음이 두렵지 않겠죠

그러니 내게 부드럽게
난 예전처럼 젊지 않아요
나도 부드럽게 대할테니
쉽사리 상심하곤 하니
생각했던 것 처럼 용감하지도 않아요
그러니 부드럽게, 내게 부드럽게 대해주세요

표적처럼 기다리며 말똥말똥 깨어
볼 수 없는 것들에 귀기울여요
내 창에 부대끼는 벌레 소리
걔들이 날 보는 시선이 싫어요

아마 난 언제나 누군가가
나를 필요로 할 필요가 있었나봐요
누군가의 엄지 아래 있다는건
마음을 가라앉게 해요

그러니 내게 부드럽게
혹시 내가 못되게 굴었다면
나도 부드럽게 대할테니
버찌나무에서 복숭아를 따고 싶으니까
못되게 굴 생각은 결코 없어요
부드럽게 대해주세요

그러니 내게 부드럽게
문제는 가끔
나도 부드럽게 대할테니
그저 뜻대로 주체할 수가 없어서 단념했어요
정신이 나갔으니, 부드럽게, 부드럽게
그저 부드럽게, 부드럽게, 부드럽게
나도 부드럽게, 부드럽게, 부드럽게 당신을 대할께요

3 thoughts on “the boy least likely to @gamh – 06/02/2006

  1. 깜박했는데, 커버곡을 부를텐데 맞춰보세~요 해서 맞춘 관객에게 트로피 :p 를.

    g michael 의 faith 가 답이었다

  2. 정신없는 일들을 대충 마무리하고 여름휴가를 지내고 있는 중이요. 메신저로 얘기와 멋진 노래선들을 받은지가 좀 됐구만… 요즘 더보이리스트라이클리투를 듣고 있는 중인데 여기 “부드럽게 대해주오”와 사진 한장정도 가져다 써도 될지 모르겠오. faith by george michael by the boy least likely to는 재밌있두만. wham!을 좋아했대니 더 정이 가기도 하고 ^^

  3. ‘아닐 것 같은 넘’이 맘에 드시나? 어제는 오프라인이시더니..
    the colour 도 취향일듯 하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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