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미래의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베이브리지가 공격을 받아 무너지고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친다. 폭발 순간 다운타운에서 ARG ‘하라주쿠 펀 매드니스’를 하던 고등학생 마커스와 세 친구들은 국토안보부에 잡힌 몸이 된다. 신체적인 불편과 고통, 그리고 공포와 신문. 죄가 없으면 고백하라는, 잘못한 것이 없으면 숨길것이 없지 않느냐는 이들에게 마커스는 변호사를 요청할 권리를 말한다. 실수.
폭력과 가혹행위 앞에 용기와 자긍심이 무너지고 절망과 순응이 따른다. 겨우 풀려난 도시는 비상시국. 공포와 감시의 준계엄상태. 마커스는 싸우기로 결심한다. 계획은 그 다음에, 어떻게 할까.
>보안체계에서 중요한 것은 어떻게 작동하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실패하는가다.
내 X넷 사이트 공개반란의 첫번째 블로그는 그렇게 시작했다. M1k3y라는 가명으로 글을 쓰는 나는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