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갑작스럽게 회사 일에 변화가 생겼다. 그래서 영국에 출장을 다녀왔다. 유럽은 처음이었는데, 하긴 미국 처음 온 것도 출장이었으니까.
브리스틀 Bristol은 영국 남서부 항구도시다. 유서깊은 무역항에 중세부터 산업이 발전했던 곳인데, 실은 포티셰드 등 브리스틀 사운드로 나는 기억한다. 대서양을 횡단하던 범선이 다니던 곳이기도 하다.
4월에 갑작스럽게 회사 일에 변화가 생겼다. 그래서 영국에 출장을 다녀왔다. 유럽은 처음이었는데, 하긴 미국 처음 온 것도 출장이었으니까.
작년에 나온 차이나 미에빌 China Miéville의 소설 크라켄 Kraken.
런던의 자연사 박물관 다윈 센터 Darwin Center에 변고가 생긴다. 오징어박사 빌리 해로우 Billy Harrow가 맞닥뜨린 왕오징어 아치 Architeuthis 실종사건.
심해에서 올라오는 미지의 생물, 그 권능을 믿는 종교가 있는데 과연 오징어 납치범은 누구인가. 세상의 종말이 그렇게 가능한걸까.
런던 같은 도시에서…
정지: 도움이 안되는 생각인데, 런던 같은 도시는 없으니까. 그것이 요점이다.
런던은 죽은 믿음이 출현하는 묘지다. 도시와 풍경. 봉건주의 위에 놓인 시장. 채집과 수렵 그리고 약간의 타자성, 그렇지만 빌리가 사는 세상은 영향력의 구역, 신정 공국, 영지를 놓고 영주와 조폭이 노려본다. 누가 누구를 알고, 무엇을 허락하며, 어디로 어떻게 갈지 기름칠을 하는가 하는 문제다.
어처구니 없는 해프닝에 수수께끼가 이어지고 위협과 공포, 말도 안되는 살육에 도망가는 학예사의 오컬트 2.0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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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의 신작 스위니 토드: 플릿 가의 신들린 이발사는 뮤지컬을 갖고 만든 영화다. 연쇄 살인, 그리고 인육을 넣은 파이가 나오는 19세기 민담에 1973년 크리스토퍼 보이드가 아내의 복수라는 동기를 부여했다. 이발사 벤자민 바커 benjamin barker의 복수담은 1979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만들어지고 이후 드라마로도 몇차례 선을 보였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