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sent of the Networked – Rebecca MacKinnon

인터넷과 개인정보(신상? 사생?), 검열과 보안은 예민하고도 관심이 가는 주제인데, 현실의 정치와 온라인의 관계는 간단하게 판정하기 어렵다.

인터넷 자유를 위한 세계적인 분투 The Worldwide Struggle for Internet Freedom이라는 부제를 단 책 동의에 따르는 네크워크 Consent of the Networked를 알게 된 것은 아스 테크니카의 서평에서다. 눈길을 잡아끄는 얘기에 마침 도서관에서 책을 구할 수 있었다.

예약한 사람이 또 있어 대여 연장이 안된다. 다양한 얘기와 정보가 가득한데 대충 메모라도 일단 해야겠는데, 이 글과는 달리 책은 무척 좋다.

제목에 있고 본문에도 나오지만, 인터넷 자유란 뭘까.

인터넷을 통한 자유, 인터넷을 위한 자유, 인터넷 속에서의 자유, 인터넷에 연결할 자유, 인터넷의 자유.. 다른 개념 모두가 나름 의미를 갖고 사람들과 단체, 국가와 기업에 영향을 미친다.

레베카 맥키넌 Rebecca MacKinnon의 이력이 흥미로운데, 어린 시절 중국에서 살아보고 아시아에서 기자생활을 하다 학교로 돌아갔다.

제목 “Consent of the Networked”은 근대국가의 형성과정에서 등장한 동의에 따르는 통치 Consent of the Governed를 인터넷 상에서 국가권력, 자본권력, 네티즌 간의 문제를 풀어가는 화두로 삼은 것 같다. “동의에 따르는 네트워크”라고 위에 썼는데,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동의가 더 정확하다. 그걸 가치로 삼자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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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ll The Dead – Richard Kadrey

리처드 캐드리의 샌드맨 슬림 두번째 권, 死者 죽이기 Kill The Dead.

웰즈의 황금 야경대의 일도 하고 루시퍼의 일도 하던 스타크는 십대소녀 엘리노어를 쫓고 있다. 화염방사기를 갖고 다니는 금발의 흡혈귀. 거기에다 루시퍼가 L.A.에 납시는데, 무슨 영화를 찍는다나? 졸지에 경호원 노릇을 하는 스타크.

헐리웃 미녀는 당신의 IQ를 떨어뜨릴 수 있지만, 세상의 종말 같은 다른 종류가 있다. 아마겟돈 급의 미모. 미니스커트를 입은 죽음의 천사 같은 여자가 걷고 당신이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지금 머리에 총을 맞는다면 나는 미소를 짓고 죽을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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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Hunger Games – Gary Ross

십대 대상의 베스트셀러 연작소설을 영화로 만드는 프랜차이즈의 공식이 있다면 헝거게임은 그 예로 볼 수 있는 영화다. 해리 포터 보다는 트와일라잇과 비교가 되겠지. 수잔 콜린스가 쓴 소설은 전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었고 한글판도 다 나왔다.


12구역, 무기력한 사람들과 기술적으로 퇴보한 미래를 초반에 근사하게 그렸다. 주인공 캣니스는 어리고 겁많은 동생을 대신해서 헝거게임에 출전을 자원한다. 12개 구역에서 둘씩, 스물넷이 목숨을 걸고 싸워 한 사람이 남는 살육의 축제. 활을 잘 쏜다지만 십대 소녀인 그가 살아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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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ha From Hell – Richard Kadrey

리처드 캐드리 Richard Kadrey의 샌드맨 슬림 이야기 세번째 소설 지옥에서의 알로하 Aloha From Hell. 이걸 처음 읽는게 문제는 아닌데, 이걸 읽고 이전 이야기를 읽으면 재미가 덜할 것 같다.

L.A.의 부촌 스튜디오 시티에서 신들린 아이의 엑소시즘이 실패한다. 연금술사 비도크 Vidocq와 스타크는 그 의뢰를 수락하게 되고 파문신부 트래븐을 만난다. 절반은 그 아이 헌터에 들린 귀신의 수수께끼를 찾는 수사/추리이고 나머지는 스타크 혼자 가는 모험이다.

부러진 뼈가 밤새 아물어 버리는 나같지 않은 민간인과 3층에서 뛰어내릴 때는 두가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첫째, 추락을 가능한 한 완충할 것. 둘째, 몸을 에어 백 처럼 쓸 준비. 그러니까 추락을 충분히 제어해서 상대, 보통 극도로 놀란 사람이 위에 오도록 한다는 얘기다. 아프냐고? 밖에 나가서, 친구에게 당신 가슴 위에 쓰레기 한 통 분량의 베이컨을 떨어뜨리라고 해보면 안다. Continue reading

Seoulsonic 2012 @Café du Nord – 2012/03/11

서울소닉이라고 한국 밴드들이 샌프란시스코를 왔다. 원래 3호선 버터플라이, 크라잉넛, 옐로우 몬스터즈 이렇게 세 밴드가 오기로 했는데 카페 드 노르드를 찾은 밴드는 둘이었다.



도착하니 비디오를 찍는다고 입장과 동시에 촬영에 동의하게 된다는 공고를 입구에 붙이더라. 요즘은 드물지 않은 일인데, 공연을 다니며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서 내놓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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