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unger Games – Gary Ross

십대 대상의 베스트셀러 연작소설을 영화로 만드는 프랜차이즈의 공식이 있다면 헝거게임은 그 예로 볼 수 있는 영화다. 해리 포터 보다는 트와일라잇과 비교가 되겠지. 수잔 콜린스가 쓴 소설은 전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두었고 한글판도 다 나왔다.


12구역, 무기력한 사람들과 기술적으로 퇴보한 미래를 초반에 근사하게 그렸다. 주인공 캣니스는 어리고 겁많은 동생을 대신해서 헝거게임에 출전을 자원한다. 12개 구역에서 둘씩, 스물넷이 목숨을 걸고 싸워 한 사람이 남는 살육의 축제. 활을 잘 쏜다지만 십대 소녀인 그가 살아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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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oha From Hell – Richard Kadrey

리처드 캐드리 Richard Kadrey의 샌드맨 슬림 이야기 세번째 소설 지옥에서의 알로하 Aloha From Hell. 이걸 처음 읽는게 문제는 아닌데, 이걸 읽고 이전 이야기를 읽으면 재미가 덜할 것 같다.

L.A.의 부촌 스튜디오 시티에서 신들린 아이의 엑소시즘이 실패한다. 연금술사 비도크 Vidocq와 스타크는 그 의뢰를 수락하게 되고 파문신부 트래븐을 만난다. 절반은 그 아이 헌터에 들린 귀신의 수수께끼를 찾는 수사/추리이고 나머지는 스타크 혼자 가는 모험이다.

부러진 뼈가 밤새 아물어 버리는 나같지 않은 민간인과 3층에서 뛰어내릴 때는 두가지를 기억할 필요가 있다. 첫째, 추락을 가능한 한 완충할 것. 둘째, 몸을 에어 백 처럼 쓸 준비. 그러니까 추락을 충분히 제어해서 상대, 보통 극도로 놀란 사람이 위에 오도록 한다는 얘기다. 아프냐고? 밖에 나가서, 친구에게 당신 가슴 위에 쓰레기 한 통 분량의 베이컨을 떨어뜨리라고 해보면 안다. Continue reading

Seoulsonic 2012 @Café du Nord – 2012/03/11

서울소닉이라고 한국 밴드들이 샌프란시스코를 왔다. 원래 3호선 버터플라이, 크라잉넛, 옐로우 몬스터즈 이렇게 세 밴드가 오기로 했는데 카페 드 노르드를 찾은 밴드는 둘이었다.



도착하니 비디오를 찍는다고 입장과 동시에 촬영에 동의하게 된다는 공고를 입구에 붙이더라. 요즘은 드물지 않은 일인데, 공연을 다니며 촬영한 영상을 편집해서 내놓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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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 이언 뱅크스

어느 사이 이언 뱅크스의 소설이 꽤 번역되어 나왔다. 스코틀랜드 출신의 작가가 쓴 비즈니스 The Business는 1999년에 나왔고, 표지는 거의 같다. 한글판은 아담한 하드커버.

보통명사로 부르는 조직들이 있다. 그저 회사, 학교 그렇게 만. 그 말이 가리키는 대상을 이해하는 사람들 만을 위한 이름이다. 아니면 이름이 없는 셈인가.

비즈니스는 말 그대로 사업조직인데, 따로 국적이 없고 무척 오래된 비밀의 조직이다. 다양한 사업에 관여하여 이익을 취하는 비즈니스는 독특한 인사 체계를 갖고 있는데, 재정적으로 투명하고 어느 정도 민주적이다. 수백 년을 이어왔다는 얘기처럼 꽤 효과적인 것 같이 소개된다. 조직의 생존과 미래를 고려할 안목과 함께 독단을 견제할 투명성은 건강한 덕목이다.

주인공 캐스린 텔먼은 3급 간부 level 3 executive다. Continue reading

Rampart – Oren Moverman

오렌 무버맨의 영화는 처음인데, 램파트 Rampart는 감독으로 만든 두번째 영화다.


제임스 엘로이와 감독이 같이 쓴 대본은 90년대 L.A.가 무대인 누아르. 영화의 제목인 램파트는 L.A.서쪽과 북서쪽을 담당한 경찰 구역이자 90년대 그 곳에서 있었던 스캔들을 가리킨다.

부패한 경찰과 일상적인 폭력 해결책이 없는 상황, 깨끗하지 않은 주인공. 베트남 참전 군인이었던 브라운은 경찰을 그만 두고 싶지 않다, 아니 갈 곳이 없다. 특유의 뻔뻔한 표정으로 능글거리지만 그는 다급하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