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홍구의 현대사 다시 읽기 – 한홍구

한홍구 교수는 글을 잘 쓴다. 그의 글을 읽으면 부끄러워지고, 생각하게 되고, 느끼는 바가 있다. ‘사람이 사람에게’ 라는 인권잡지에 실렸던 글을 중심으로 모은 이 책은 한겨레21에 실렸던 한홍구의 역사이야기보다 더 가깝고 마음을 울린다. 캐주얼과 ‘난닝구’의 비교가 제격이다.

학교 다닐때는 역사가 재미있는줄 몰랐는데, 제대로 배우지 못한 때문이라고 나는 변명한다. 답답한 교과서에 외워야할 연도가 왜 그리 싫었을까. 교과서와 교육과정, 그 시대를 넘지 못했다는 것도 변명이다. Continue reading

sf in sf – 2007/05/16

여의도에서 알려주신 정보로 찾은 sf in sf.

cory doctorow rudy rucker & terry bisson rudy rucker

코리 닥터로우 cory doctorow, 루디 러커 rudy rucker. 테리 비손 terry bisson이 소개를 하고 두 작가가 단상에 올랐다. 닥터로우는 내년 5월 출간 예정인 신작 little brother 에서 한 장을 읽었고, 러커는 앨런 튜링 alan turing을 소재로 한 단편을 읽었다. 활기찬 닥터로우는 털털하게 등장, 종이 상자를 낭독대로 활용하는 재치를 보이기도. 베이브리지가 무너지고 경찰이 통제하는 근미래의 샌프란시스코, 권력에 맞서는 젊은 주인공들이 나오는 이야기인듯. 러커는 아무래도 더 점잖더라. 그렇게 이야기듣는 것도 재미있던데. 토론까지는 지켜보지 못해서 조금 아쉽다.

Variety Children’s Charity, 태키온 출판사 tachyon publishing, 보더랜드 서점 borderlands-books에서 협찬하는 행사는 다음달도 이어질 것.

I wish I were in love again – lorenz hart

잠들지 못하는 밤,
매일같은 다툼,
정상에 닿으면 미끄러지는 썰매처럼–
그리운 그 입맞춤과 묾.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바람맞고,
하염없이 기다리고,
그렇게 사랑하고 그렇게 미워하고,
그릇을 던지는 대화–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아픈 것도 없고,
신경쓸 것도 없고,
이제 말짱한 정신이지만, 그렇지만 …
차라리 두들겨 맞아 정신이 없다면!
들개나 고양이에게서 뜯어낸 가죽처럼,
그와 그녀의 섬세한 부조화–
깨달았지만, 그래도 나는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남몰래 한숨,
멍이 든 눈,
‘나 죽는 날까지 사랑하오’라는 그 말,
스스로 속이고 그 거짓말 믿고–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사랑이 말라붙으면
금세 드러나리
재주넘는 물개의 희미한 냄새,
두 발이 꼬이듯 하는 배신.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더 이상의 배려도.
실망도.
이제 다 알지만,
차라리 두들겨 맞아 정신이 없다면!
진심입니다만,
그와 그녀의 고전적인 싸움이 더 낫납니다.
고요함은 마음에 들지 않고 나는
다시 사랑에 빠졌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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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og kaboom 2007

카붐 kaboom은 올해도 찾아왔다. 14년을 맞은 이 불꽃놀이 한마당이 이번에는 공짜가 아니다. 최근 몇 해에 걸쳐 비용이 거의 두배가 되어 kfog 방송국 혼자서 감당이 안된다나. 그래서 예매 $10, 현매 $15로 비용을 추렴한다고. 느즈막히 bart를 타고 장외로 향했다.

kaboom #1 kaboom #2 kaboom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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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ider-man 3 – sam raimi

여전히 고학생 피터 파커, 이제 이중생활의 균형을 찾는듯 한데.

peter in the park

해리의 복수와 사고, 모래인간 마르코, 라이벌 사진기자 브락/독파이더 venom 거기에 왔다갔다하는 mj와의 사랑. 영화는 길고, 길게 느껴진다. 후속편에 대해 불확실하고 부정적인 얘기가 나도는 가운데 준비하던 재료를 아낌없이 다 넣은 셈인가. 영화 두세 편 본 기분이 든다는 얘기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다 보니 여유가 주어지지 않아 맛보기로 그치는듯 한 인물들. 싸움과 묘기는 한층 더 수준을 높여 현란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