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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롤의 홈페이지가 새 단장을 마쳤다.
새 책 ‘사랑에 빠진 유령 the Ghost in Love’의 미국 발간에 맞추어 순회도 할 예정이다.

닐 게이먼의 소개글 일부를 옮긴다.

8년 전 쯤 나는 조나단 캐롤, 데이브 맥킨, 몇몇 친구들과 저녁을 함께 한 적이 있다. 여태 기억이 나는 것은 음식이나 대화가 아니다. (나중에 벌집에 입맞추기에 나올 조나단의 경험담은 기억이 난다만) 내가 기억하는 것은 조나단 캐롤 인물들 사이에서 조나단 캐롤 인물 하나가 되는 과정이다. 우리는 재치있고, 지혜롭고 빛났다. 똑똑하고 아름다운 남녀. 우리는 예술가, 창작인이요 마법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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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쓰돈 돈쓰 돈돈돈쓰 돈돈쓰 – 박흥용

세련되고 촌스러운 쓰쓰돈 돈쓰 돈돈돈쓰 돈돈쓰 박흥용의 새 작품은 표지와 내지가 파아랗다. 서늘한 포플러 눈썹.

_ _. ._ …_ .._은 ‘소리’다. 1969년 시골을 그려낸 도구는 펜과 붓이 아니라 포토샵. 가로수와 전봇대, 스피꾸, 악동들의 깜장 고무신이 그려진다. 박흥용의 위력은 활자를 넘어서는 선과 색에 있다.

비가 오면 우산을 쓰고 손님이 오는 거야. 이 우산은 연인이 함께 쓸 수 있는데 이 손님은 꼭 혼자서만 쓰고 오는 거야. 나를 향해 말이지.

이 우산 속 손님의 이름은 ‘싱숭생숭’이다.

예쁜 하드커버인데, 제본은 좀 아쉽다. 길을 잘 들여야 튿어지지 않을 것 같다.

thursday next: first among sequels – jasper fforde

서즈데이 넥스트: 후편 중 첫째영국 작가 재스퍼 포드 Jasper Fforde제인 에어 납치사건 The Eyre Affair서즈데이 넥스트 Thursday Next 최근작, 후편중 첫번째 First among sequels. Lost in a good book이 카르데니오 납치사건으로 번역되어 있다. ‘~납치사건’ 으로 가는 셈인가.

책세상 북월드 BookWorld에서 공식적으로는 손을 뗀 서즈데이는 아들 프라이데이 때문에 걱정이다. 시간경비대 Chronoguard에 들어가 미래의 구원자가 되어야할 아들이 늦잠자는 게으름뱅이라니. 전직 특수요원들과 카펫가게에서 일하는 척 하랴, 치즈밀수로 운영자금을 마련하랴 바쁘다. 독서율은 점점 떨어지고 책세상에는 크고작은 사건이 끊이지 않는데, 삼촌 마이크로프트의 유령은 무슨 말을 하려는걸까?

슈뢰딩거 밤의 열기 Schrödinger’s Night Fever가 재미있다. 트라볼타의 영화 중 예술적으로 애매한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Continue reading

charles stross @borders – 07/29/2008

샌프란시스코 다운타운, 유니언 스퀘어에 있는 보더스 책방찰스 스트로스 Charles Stross가 왔다. 신작 스페이스 오페라 토성의 아이들 Saturn’s Children 홍보차 낭독과 사인을 위해서.

처음에는 스무 명이 채 되지 않았는데, 조금 늦게 온 사람들까지 하면 서른 명은 넘었던 것 같다. 최근 사진 그대로, 까까머리에 수염, 볼록한 배 :p 처음부터 조금씩 건너뛰면서 책을 읽었다.

이 쯤 하면 아시겠지만, 주인공 프레야 Freya는 사람이 아닙니다.,
(누군가가) 에, 진짜요? :p

Q&A 가운데 기억나는대로 옮긴다.

  • 유일점 Singularity에 대해 더 쓸 생각은 없는가?
    Singularity Sky에서 쓸 만큼 썼다고 생각한다. 뭔가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쓰겠지만 지금으로서는.
  • 세탁소 연작물(밥 하워드)에 대한 계획은?
    다음에 나올 단편집 다음에 하나 나올거다. 세탁소 이야기는 앞으로도 쉬엄쉬엄 이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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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잡기 朝鮮雜記 – 혼마 규스케

조선잡기 역사曆史에서는 맥락과 시각을 배제할 수가 없다. 과거와 현재의 대화 라고도 하고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도 하지 않나. 다양한 기록과 생략을 가지고 ‘현재’의 맥락으로 보는 것이 역사라는 이야기가 아닐까 나는 생각한다.

500년 왕조의 말기, 제국주의 외세의 눈에 비친 초상/단상. “일본의 지사들이… 건너왔다” 志士라는 말의 의미가 조금은 다를 것 같은데. colonist가 혹 비슷한 말은 아닐까? 객관적인 기록으로 받아들일 일은 드물겠지만 단편적 기록이 흥미롭다. 21세기 대한민국에서도 ‘일본’은 여전한 열쇠말로 기능한다. 민족 마케팅은 업계를 막론하고 상당한 효과를 보이기도 한다.

제국주의의 지배를 경험한 나라에서 보는 과거는 공과가 엇갈린다. 분열되어 있던 문화와 언어를 통합하고 기술적, 상업적 개발에 도움이 되었다고 보기도 한다. 왜곡과 파괴, 문화적 몰이해와 수탈에 치를 떨기도 한다. 갑론을박 다양한 분석이 펼쳐지고 정리되는 데에는 시간과 품이 드는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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