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ilure to Launch : A Tour of Ill-fated Futures

켈 맥도널드가 편집한 발사실패 Failure to Launch의 부제는 불운한 미래 관람 A Tour of Ill-fated Futures. 31개의 단편만화가 수록되어있다. 흥미롭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다양한 이야기들.

기술이나 현실적 면이 부족한채 이상과 공상에 기대었다 실패한 19세기 기술혁명. 현실에는 없는 베이글 모양 우주정거장을 고안한 포토크닉 Potocnik 이야기. Y2K. 1978년 스웨덴의 부술수 없는 자전거 Itera 이야기.

작가 고리키 Maxim Gorky가 본 허영과 위선의 뉴욕. 이름 약자도 UFO인 브라질의 올리베이라 Urandir Fernandes de Oliveira의 UFO주의 공동체. 스타트렉에 숨은 정치 이야기. 두번 멸종된 피레네 산양으로 보는 생태계와 유전기술의 딜레마. 벤덤이 고안한 팬옵티콘과 스마트폰 시대의 자발적인 정보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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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use of Open Wounds – Adrian Tchaikovsky

에이드리언 차이코프스키폭군철학자 3부작 두번째, 창상의 집 House of Open Wounds을 읽었다.

전편의 가난뱅이 사제 야스닉은 목숨을 건졌으나 ‘신 밀수자 god smuggler’라는 죄목으로 펠러신 제국군의 비정규 야전병원에 배치된다. 덩치 큰 ‘백정’ 올러리 Ollery가 무자비하지만 효율적으로 가능성과 우선순위에 따라 부상자들을 처리하는 부대는 책임자인 네크로맨서 프라셀 Prassel 과 올러리, 수단이 좋은 말썽장이 밴더스 Banders를 제외하면 제국 사람이 없다.

그러나 백정은 자비를 모른다. 부상자를 받아 나아질때까지 더 아프게하는 것이 그의 일.
그는 골격의 정확한 배치를 만져본다. 이르게 아문 곳에 살이 이미 괴사를 시작했다.
사정없이 지금 조치한다면 어쩌면 다리는 살릴수 있을 것이다.

치료의 신과 前사제 야스닉의 티격태격 말싸움은 여전하지만 전쟁터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곧 그들을 삼켜버린다. 연금술 지식에 요리솜씨가 뛰어난 백정은 야전병원의 중심인데, 무뚝뚝하지만 관찰력이 좋다. 별 말없이 궂은일도 도맡는 매스티 Masty. 신들이 많던 나라 재로커 Jarokir 출신의 로치버 Lochiver와 탤리퍼 Tallifer는 나이든 피점령국 커플. 그리고 聖도시의 디바이너티人 알브 Al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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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ty of Last Chances – Adrian Tchaikovsky

에이드리언 차이코프스키의 소설 마지막 기회의 도시 City of Last Chances를 읽었다. 작가 앤 레키가 추천한 폭군철학자 The Tyrant Philosophers 3부작의 처음 이야기.

도시 일마 Ilmar는 팰러신 Palleseen 점령군의 지배 하에 있다. 완벽을 추구하는 그들은 전통적인 언어, 종교, 문화를 금지하고 통제한다. 뒷골목에는 범죄조직이 활개치고, 공장을 소유한 귀족들은 펠러신의 주문을 맞추기 위해 노동자들을 부린다.

일마에는 앵커우드 Anchorwood를 통한 탈출을 모색하는 불평분자들과 도망자들이 많았지만, 보통은 숲에 발을 들이지 않은채 변변찮은 나날을 살아간다.

보름달이 뜨면 어두운 작은 숲 앵커우드의 문이 열리고 멀고 기이한 곳에서 나무가면을 쓴 인드웰러 Indwellers 들이 찾아온다. 영토 확장과 상승의 야망을 품은 팰러신 간부 오켈비는 그 숲의 길을 손에 넣고 싶어 숲으로 갔으나 준비한 부적을 잃어 죽음을 맞고, 사건들이 시작된다. 문서보관자, 감독관, 중개인, 감시자, 질문자로 나뉘는 팰러신 조직이 사태를 따라 움직인다.

여행할때 마다 이 경망스러운 가면 집단에 의존해서야 완벽을 성취할수 없다. 그는 여행하면서 측정하고 수치를 읽을 것이다. 조만간 인드웰러들을 없앨수 있으리라. 일마인들의 온갖 우스꽝스러운 전통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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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Imposition of Unnecessary Obstacles – Malka Older

말카 올더의 코지 스페이스 오페라/추리/미스터리 시리즈 모사와 플리티 수사록 두번째, 불필요한 장애의 부담 The Imposition of Unnecessary Obstacles를 읽었다.

모사는 학생 실종사건을 수사하게 된다. 사고일수도 있지만 며칠 후 학생이 나타날수도 있는 일. 연락없이 잠수를 타거나 여행을 하고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이라 시작은 긴박함이 없다.

인구중 일부가 자는 동안 나머지는 활동하는 분할 시간표의 전통은 정착 초기에 시작하였다. 엄격하게 따지자면 그 전에 우주선에서부터. 그러나 현재의 형태가 된것은 정착촌에서였다. 초창기에는 잠을 잘 곳이 충분하지 않았다. 침대뿐이 아니라 사람이 밤새 안전하게 발을 뻗고 누울수 있게 충분한 온기를 주는 곳이 많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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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ies Are Weapons – Annalee Newitz

애너리 뉴위츠의 이야기가 무기다: 심리전과 미국 의식 Stories Are Weapons: Psychological Warfare And The American Mind을 읽었다.

정치적 양극화는 세계적인 현상이고 SNS는 음모론과 허위정보가 전파되는 통로가 된 21세기. 코비드 팬데믹이 한창이던 2020년 중반부터 자료를 수집하고 연구한 저자에 따르면 미국의 상황이 냉전시대의 심리전과 닮아있다.

오늘날의 미국에서 심리전 psywar은 문화전 culture war와 거의 동일하다. 1990년대 연방프로그램 덕분에 경찰조직이 탱크나 반자동무기 등 군사 장비를 손쉽고 싸게 손에 넣을 수 있던 상황에 비유할수도 있으리라. 전장에서 쓰도록 만든 무기가 이제 미국 주택지에 배치되고 있다. … 문화적 충돌에서 심리전을 쓸때, 국민 사이 의견이 엇갈릴때 적절한 것과 적군과의 전투에 적절한 것 사이의 벽이 무너진다.

심리전의 원조는 광고업계. 의식 아래의 편향에 호소하여 물건을 사도록 하는 전략은 버네이스 Bernays가 착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촌 프로이트가 영감 내지 힌트를 준 셈. 나치의 학살을 경험한 엘제 프렝클-브룬스윅은 독재자가 될 경향을 찾는 F-스케일 테스트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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