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애러노비치의 런던하천 시리즈 Rivers of London 2편, 소호 위에 뜬 달 Moon Over Soho.
경관 피터 그랜트가 사이러스 윌킨스의 시신에서 느낀 것은 재즈 멜로디 Body and Soul. 왜 재즈음악인들이 공연 후 의학적으로는 자연사이지만 뭔가 부자연스러운 죽음을 맞는가. 누가, 어떻게, 왜.
피터의 가족, 아버지 리처드와 어머니 로즈가 더 등장한다. ‘로드 그랜트 Lord Grant’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꽤 유명한 연주자 아버지 리처드.
런던사람이면 누구나 관할지역이 있다–편안하게 느끼는 도시의 한 구석. 사는 곳, 대학을 간 곳, 운동클럽이나 직장이 있는 곳, 술마시러가는 웨스트엔드 동네, 경찰이라면 관할서 주위 순찰구역. 런던토박이라면(소문과 달리 다수), 성장한 곳이 가장 강할터이다. 학교를 다니고, 첫키스나 술을 마시고, 처음으로 치킨빈달루를 토했던 거리에서 느끼는 독특한 안전감이 있다.
런던의 역사과 재즈를 더듬으며 사건을 좇는 중에 가족과 동료를 보고, 강적을 만난다.
흔적 Vestigium이란 마술이 물건에 남기는 자국이다. 한번 들었던 소리나 냄새의 기억처럼 감각의 인상과 유사하다. 하루에도 백번은 느꼈을테지만 기억이나 백일몽, 당신이 듣는 소리나 맡는 냄새와 뒤섞인다. 어떤 물질, 예를 들어 돌은 주위에 일어나는 모든것을 빨아들인다, 겨우 마술적인 것도–오래된 집의 개성이 그렇게 생겨난다. 다른 것들, 인체같은 것은 흔적을 유지하기 어렵다–시신에 흔적을 남기려면 수류탄이 터지는 정도 수준의 마술이 필요하다.
재즈 뱀파이어와 얼굴없는 마법사, 비정규 밴드. 런던 소호에서 이어지는 마법경찰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