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cho Wife – Sarah Gailey

작가 사라 게일리 Sarah Gailey의 소설 에코 와이프 The Echo Wife는 작가의 두번째 장편이다.

주인공 이브(에벌린 Evelyn)는 복제인간을 연구하는 과학자. 연구업적으로 저명한 상을 받은 그를 떠난 남편의 여자가 전화를 한다. 별 상관없는 사이, 는 아닌 이야기의 시작. 큰 스포일러는 아니지만 언급이 아래에 있으니 피하고 싶으면 펼치지 않으시길. 제목과 표지로 어느정도 암시했지만.

연구실 조수를 교육할때 나는 바닥에 혈액샘플을 던지는 광경을 보도록 한다. 한숟가락이 안되는 양, 10cc 정도, 큰일저철 보인다. 다량의 혈액처럼 보여도 얼지않도록 가르친다. 조건학습과정에서 견본이 어느 정도의 혈액을 잃어도 되는지 가르친다. 피가 천에, 타일에, 철판 위로 퍼지는 광경에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공황에 대한 예방주사를 놓는다.

배신당한 이브와 배신의 대상인 마틴. 두 여자가 손을 잡게되는 상황의 전개가 아주 의외는 아니지만 반전은 흥미롭다. 마틴을 관찰하는 이브의 시선은 자신을 되돌아보고, 클론에서 자신의 단편을 찾기도 한다. 감정과 이성 사이에서 고민하는 이브의 목소리가 일관적이면서 주인공의 갈등과 변화를 전한다. 마틴을 돕는 이유가 이기적이었을지 모르나, 이어지는 사건과 발견을 자나면 어느 순간 어떤 협력자 사이가 된다. 결혼과 커리어, 바이오테크 스릴러. 영화로 만들어도 그럴듯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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